체중 감소와 체중 증가 부진
체중은 근육, 뼈, 피부, 내장, 지방, 혈액, 수분 등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의 총중량입니다.
체중은 영양 상태, 성장과 발육 상태,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기본적인 지표가 됩니다.
정상적인 임신기간을 거쳐 출생한 신생아는 3kg 내외의 몸무게를 가지고, 출생 후 처음 며칠 동안은 체중이 자연적으로 감소될 수 있습니다.
출생 초기 체중 감소는 체중의 10%를 넘지 않으며, 출생 후 10~15일이 되면 다시 출생시의 체중으로 회복됩니다.
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아이는 출생 후 첫 3개월은 1주일에 약 200g 정도 체중이 증가하고, 출생 후 3~6개월은 1주일에 약 150g, 출생 후 6~12개월은 1주일에 약 70g 정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만 2세부터 사춘기 전까지는 1년에 약 2kg 정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성장기에는 체중을 구성하는 근육, 뼈, 체지방, 체수분 등의 인체의 여러 기관과 조직이 성장과 발달을 하기 때문에 체중은 자연스럽게 늘어가게 됩니다.
체중 조절의 의도를 가지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늘어나지 않거나 체중이 감소하면 성장과 발달 및 건강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서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체중 조절을 의도하지 않았으나 체중이 6~12개월간 5%이상 감소하면 비정상적인 체중감소로 봅니다.
성장기에는 수 개월간 체중이 늘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감소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연령별 체중 성장곡선에서 체중이 25 백분위수 아래에 위치하면 체중증가가 부진한 것이고, 3 백분위수 밑으로 떨어지면 체중에 관해서는 성장장애입니다.
신장별 표준체중 도표에서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체중이 적으면 성장장애입니다.
키가 140cm인 남아의 표준체중이 약 36kg이고, 80%의 몸무게는 약 28.8kg이므로, 140cm의 남아가 체중이 28.8kg 미만이면 체중의 정상적인 증가를 위해서 적극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 및 체중 증가 부진의 원인】
우리 몸은 생산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생산하는 에너지가 줄거나 소비하는 에너지가 늘면 우리 몸의 에너지가 손실되어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ㆍ에너지 생산 부족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음식을 먹고, 숨을 쉬어야 합니다. 이 중에 체중에는 먹는 것이 영향을 더 끼치게 됩니다.
먹는 양이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소화기관의 질병과 기능저하, 기후변화, 피로, 심리적인 요인 등이 있습니다.
소화기 기능이 약하면 먹는 양이 적고, 열심히 먹은 음식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에너지 생산능력이 낮으니 먹는 양에 비해서 살이 안 찌게 됩니다.
음식을 먹은 후 잘 체하고, 배가 아프고 답답하고, 구역질과 설사 등이 반복되면 음식 섭취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음식을 멀리하게 되고,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면 에너지 생산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피로가 쌓이면 인체의 기능이 약해져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기능도 약해집니다.
우울감,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자극은 소화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신경성 위장기능장애를 일으켜 소화에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ㆍ에너지 소비 증가
체중이 늘지 않거나 줄어드는 원인으로 소비하는 에너지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있는데, 이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합니다.
질병이 생기면 우리 몸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질병 치료에 에너지를 더 쓰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병에 걸렸을 때 에너지가 부족하면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회복이 느리고 더 자주 질병에 노출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잦은 병치레는 성장기 아동의 정상적인 체중 증가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적극적인 질병 치료와 건강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학업량이 많아지거나 인체 활동량이 늘어나면 에너지의 소모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체중이 안 늘거나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체중증가의 부진과 체중감소는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감소 및 체중 증가 부진의 한방 치료】
체중이 감소하거나 체중 증가가 부진한 어린이는 에너지가 부족하여 인체의 여러 기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장애가 초래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병치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체의 기능 저하와 잦은 병치레는 식욕을 감소시켜 영양 섭취가 부진해지고 에너지가 부족해집니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고 반복되는 질병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체중이 잘 안 늘 때는 소화기관의 기능을 살리고, 인체의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주고, 피로를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한약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현재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원인을 찾아내서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정상적인 체중 증가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어린이의 정상적인 체중 증가와 건강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한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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