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염(힘줄염)

건(힘줄)은 근육을 뼈에 붙일 수 있게 만들어진 결합조직으로, 한쪽 끝은 근육섬유에 연결되고, 다른 쪽 끝은 뼈에 붙습니다.
건은 섬유 단백질인 콜라겐이 88% 정도 자치하고, 신축성 단백질인 엘라스틴이 2% 정도를 차지하는 섬유조직으로 매우 질기고 유연하며, 탄력성과 수축성이 없습니다.
건(tendon)은 근육의 형태와 뼈에 붙는 위치에 따라서 원통형에서 넓은 판형까지 모양이 다양합니다.
대체로 원통형이 많고, 판형은 근육의 막과 같이 얇고 넓어서 건막(aponeurosis)이라고 하며,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fascia)과 같은 의미입니다.
판형의 건으로는 족저건막(plantar aponeurosis)이 대표적이고, 일반적으로 족저근막(plantar fascia)이라고 합니다.
건은 근육의 수축하는 힘을 뼈에 전달해서 관절 운동을 일으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건에는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근육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고, 건에 순간적인 강한 자극을 주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는 건반사가 나타나고, 건반사의 중추는 척추에 있습니다.


건염(힘줄염)은 근육의 수축력을 뼈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건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섬유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써서 건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체로 근육을 반복해서 쓸 때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아 건이 손상되어 건염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건염이 잘 발생합니다.
반복적인 운동, 부상, 노화 등의 요인에 의해서 건염이 발생하고, 어깨, 팔꿈치, 손목, 발뒤꿈치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건염이 발생하면 해당 근육에 힘을 줄 때 뼈에 붙은 건부위와 근육을 따라 통증이 나타납니다. 건염 부위의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붓거나 붉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염 질환을 소개하겠습니다.
【회전근개 질환】
회전근개(Rotator Cuff)는 어깨 관절을 이루는 견갑골과 상완골을 연결하는 7개의 견갑상완근(scapulohumeral muscle)중에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소원근(Teres Minor), 견갑하근(Subscapularis)을 말하고, 4개의 회전근개 근육은 어깨를 감싸고 있습니다.
어깨 관절은 운동성은 높은 반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관절이고, 회전근개 근육은 어깨의 운동성을 높이고 어깨를 감싸고 있어 안정성에도 기여합니다.
4개의 근육 중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근육과 건(힘줄)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근육과 건이 약해져서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서서히 손상될 수 있고, 팔을 많이 쓰고 강한 힘을 줘서 근육과 건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할 수도 있고, 교통사고나 타박상 등의 외부의 충격으로 손상될 수 있고, 경추신경 5번과 6번에서 뻗어나온 신경이 회전근개를 지배하기 때문에 경추의 이상으로 인한 경추신경의 자극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움직일 때 어깨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대체로 어깨의 삼각근과 견봉 부위에 나타나고, 어깨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통증을 참고 그 이상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회전근개 질환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3074518640

【이두근 건염】
이두근은 상완(위팔)의 앞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견갑골에서 두 갈래로 시작해서 하나로 합쳐진 후 팔꿈치 부위의 요골로 이어집니다.
장두(long head)와 단두(short head)의 두 갈래를 가지는 근육이라서 상완이두근(上腕二頭筋. biceps brachii muscle)이라고 명명합니다.
이두근 건염은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붙은 이두근의 건(힘줄)에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이두근 건염은 어깨 부위의 건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특히 이두근 장두는 해부학적 구조상 상완골과의 마찰이 많이 발생하여 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두근 건염의 원인은 반복적인 팔과 손의 사용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상지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건에 힘이 집중되고 부하가 누적되어 건의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잘못된 자세에 의해서 건에 긴장이 지속되고, 이두근을 지배하는 5ㆍ6번 경추신경의 압박이 발생하여 이두근의 기능이 저하되면 이두근 건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두근 건염의 주증상은 통증입니다.
팔꿈치의 팔오금 주위에서 느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어깨 앞쪽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팔을 어깨보다 더 높이 들거나, 오른손으로 스크루드라이버를 조일 때처럼 손바닥을 위로 회전하는(회외)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을 안아서 들거나, 열중쉬어 자세, 손을 목뒤나 머리쪽으로 가져가는 자세, 미는 동작, 던지기, 옷 갈아입기 등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두근 건염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2615487944

【테니스 엘보ㆍ골프 엘보】
팔꿈치 관절을 형성하는 3개의 뼈 중 상완골의 내측상과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손바닥 방향으로 굽히는 근육(굴곡근)의 건(힘줄)이 붙어 있고, 상완골의 외측상과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손등 방향으로 펴는 근육(신전근)의 건이 붙어있습니다.
내측상과염은 굴곡근의 손상과 염증으로 유발되는 질환으로 골프를 칠 때 땅바닥을 내리치면 팔꿈치에 강한 충격이 전달되어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골프 엘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외측상과염은 신전근의 손상과 염증으로 유발되는 질환으로 테니스의 백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팔꿈치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 엘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내ㆍ외측상과염을 비롯한 팔꿈치의 통증은 골프와 테니스 뿐만 아니라 팔과 손을 많이 쓰는 사람은 누구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많이 쓰거나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써 근육, 건, 인대에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염증과 손상이 점점 더 심해져 만성 통증으로 진행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 건, 인대, 관절이 약해지는 퇴행성변화에 의해서도 팔꿈치가 아파질 수 있습니다.
엘보 질환의 주증상은 손상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팔꿈치의 안쪽, 바깥쪽, 앞쪽, 뒤쪽으로 손상부위에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고, 손과 손목,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통증과 함께 당김, 저림, 찌릿함, 뻐근함, 뻣뻣함, 민감한 느낌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통증은 대체로 서서히 나타나서 정확한 발병시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심하면 일상생활과 수면의 지장을 초래하며, 통증으로 인해 근육에 힘이 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테니스ㆍ골프 엘보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3004114543

【아킬레스 건염】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인 비복근(장딴지근)과 비장근(가자미근)이 합쳐져 발뒤꿈치뼈(종골)에 부착하는 건(힘줄)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두껍고 강한 건입니다.
아킬레스건은 서 있을 때는 무릎이 앞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지탱하고, 걸을 때는 발뒤꿈치를 들어올려 발이 땅을 차고 앞으로 걷고 뛸 수 있도록 합니다.
아킬레스건은 강한 힘이 집중되고, 활액막이 없어 윤활작용이 약하므로 마찰에 의해 손상받기 쉬운 힘줄입니다.
아킬레스 건염은 아킬레스건에 손상과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종골의 부착부와 부착부의 2~6cm 위쪽(종아리 방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킬레스 건염의 발병 원인으로 건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이나 순간적인 강한 자극이 대표적입니다.
과도한 등산,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기, 오래 달리기, 반복적인 점프 등의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인한 아킬레스건의 지속적인 자극은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발의 아치가 너무 높은 요족 등의 발의 구조적인 이상, 비만, 외상, 요천추의 신경자극증상 등의 요인이 있습니다.
아킬레스 건염의 증상은 발뒤꿈치 부착부와 그 위쪽의 통증, 열감, 부종 등이 대표적이고, 활동시 마찰감ㆍ마찰음이 있거나 종아리 근육이 자주 굳고 아프거나 쥐가 납니다.
발목을 발등쪽으로 굽히면 아킬레스건이 당겨져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이상으로 인한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아킬레스 건염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3104585960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종골(발뒤꿈치뼈)에서 5개 발가락의 중족골(발허리뼈)과 지골(발가락뼈)까지 이어져 있는 넓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근육의 막(근막)이라기 보다는 건의 막(건막)에 더 가깝습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을 견디며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발을 들어올려 걷거나 뛸 때 도움을 주는 등 발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 전체에서 받는 하중의 약 14%를 족저근막이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손상이 반복되어 섬유조직과 뼈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하여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성인의 발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힘입니다.
걷거나 뛸 때 발가락이 올라가고 발뒤꿈치가 들리면서 땅에서 떨어질 때 족저근막이 늘어나고, 이때 족저근막과 족저근막의 부착 부위에 힘이 가해져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과도한 운동, 장시간 걷기와 서기, 과체중,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이나 하이힐 착용 등으로 발에 무리가 오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은 체중을 잘 지탱하기 위해서 아치 형태의 구조를 형성하는데,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일 때는 종골과 중족골 사이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이때 족저근막이 늘어나면서 부착부인 종골과 중족골 부위에 강한 힘이 걸리게 되어 근막의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고,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족저근막이 굳고 수축되어 있다가 움직일 때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은 주로 아침에 처음 걸을 때와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가 처음 걸을 때 더 심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열감이 동반되고, 움직이지 않더라도 아픕니다.
족저근막의 당기는 힘으로 인해 뼈가 가시처럼 자라나오는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족저근막염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3110580214

【슬개건염】
대퇴부의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공동의 건(힘줄)을 이루어 슬개골을 감싸고 경골 앞쪽의 윗부분에 붙습니다.
슬개건은 슬개골과 경골 사이의 힘줄 부분으로 슬개인대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인대에 해당하지만 대퇴사두근의 건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슬개건(슬개인대)은 대퇴부의 근육과 경골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퇴사두근(대퇴직근, 내측광근, 중간광근, 외측광근으로 구성된 근육의 무리)은 무릎을 펴는 근육으로 요추 2,3,4번 신경(L2, L3, L4)에서 뻗어나온 대퇴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슬개건염은 슬개건(슬개인대)과 그 주위 조직의 손상, 염증,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한 질환을 말합니다.
슬개건염의 주요 원인은 무릎을 많이 쓰는 것입니다.
점프, 달리기, 방향 바꾸기, 장시간 걷기, 쪼그려 앉기, 않았다 일어서기 등의 활동을 많이 하면 무릎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고 슬개건(슬개인대)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점점 심해져 염증과 통증이 유발됩니다.
그 외 비만, 외상, 노화, 요천추의 신경자극증상 등이 원인이 됩니다.
슬개건염의 증상은 슬개골 주위의 통증입니다. 부종과 열감이 생기기도 하고, 무릎을 움직일 때와 만질 때 아픕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슬개건염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2441044274

【건염의 한방치료】
건염의 발생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빨리 치료할수록 회복이 잘 됩니다.
일찍 치료하면 2주 내외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으나, 참다가 건염이 악화되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증상 부위 중 건염 발병 부위를 찾아 봉약침(벌침), 침, 뜸 치료를 합니다.
봉약침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시키는 효과가 강합니다.
뜸 치료는 건, 인대와 같은 결합조직이 늘어났을 때 탄력을 회복시켜줍니다.
침 치료는 근육을 풀어주고, 기혈(氣血)순환을 개선하여 건염 부위의 회복 속도를 높여줍니다.
건염의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근육과 건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건염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생활관리】
건염은 대부분 근육을 무리하게 써서 발생하므로 건염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ㆍ근육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세요.
ㆍ작업 및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이나 체조로 근육과 건을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ㆍ통증이 유발되는 자세와 동작을 피합니다.
ㆍ장시간 반복되는 작업시 휴식 시간을 가지세요.
ㆍ몸이 차가워지면 근육과 건이 굳어서 손상받기 쉬우니, 따뜻하게 해주세요.
단, 통증 초기나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합니다.
ㆍ근육과 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마사지를 합니다.
ㆍ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합니다.
ㆍ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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