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인 비복근(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이 합쳐져 발목 뒤쪽을 지나 발뒤꿈치뼈(종골)에 부착하는 건(힘줄)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두껍고 강한 힘줄입니다.
아킬레스건은 서 있을 때는 무릎이 앞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지탱하고, 걸을 때는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 발이 땅을 차고 앞으로 걷고 뛸 수 있도록 합니다.
아킬레스건은 강한 힘이 집중되고, 활액막이 없어 윤활 작용이 약하므로 마찰에 의해 손상받기 쉬운 힘줄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에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종골의 부착부와 부착부의 2~6cm 위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증상】
아킬레스건염의 증상은 뒤꿈치 부착부와 그 위쪽의 통증, 열감, 부종 등이 대표적이고, 활동 시 마찰감ㆍ마찰음이 있거나 종아리 근육이 자주 굳고 아프거나 쥐가 납니다.
증상은 아침에 처음 걸을 때 심하고, 활동을 하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휴식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건염이 오래 진행되면 가벼운 활동으로도 아프고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있습니다.
발목을 발등 쪽으로 굽히면 아킬레스건이 당겨져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발목을 발바닥 쪽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 이상으로 인한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등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부위를 촉진해서 통증이나 열감, 부종 등을 확인해서 건염을 확인할 수 있고, 아킬레스건의 완전 파열은 톰슨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톰슨 검사(Thompson Test)】
발을 침대 밖으로 나오게 엎드린 자세에서 종아리 근육을 손으로 집어 올리거나 압박할 때 발이 발바닥 쪽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킬레스건이 완전 파열된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원인】
아킬레스건염의 발병 원인으로는 건에 전달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이나 순간적인 강한 자극이 대표적입니다.
과도한 등산,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기, 오래달리기, 반복적인 점프 등의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인한 아킬레스건에 전달되는 지속적인 자극은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발의 아치가 너무 높은 요족 등의 발의 구조적인 이상, 비만, 외상, 요천추의 신경 자극 증상 등의 요인이 있습니다.
평발과 요족의 경우 발목관절의 틀어짐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에 자극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비만은 발에서 감당해야 할 체중의 부담으로 건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추와 천추에서 분지되는 신경들이 발까지 이어지는데, 요천추에서의 신경 자극 증상으로 발뒤꿈치 부위에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과 종아리는 요추3번 신경(L3)부터 천추2번 신경(S2)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 외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당뇨 합병증, 통풍성 관절염 등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강한 운동을 할 때 아킬레스건 부위의 ‘뚝’하는 느낌과 함께 갑작스러운 통증이 유발되거나, 종아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으면 아킬레스건 파열의 우려가 있고, 톰슨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한방치료】
아킬레스건염에는 건의 손상된 조직과 염증을 회복하는 봉약침치료와 근육을 이완하고 손상된 건을 회복하며 기혈(氣血)을 순환하는 침치료와 뜸치료를 합니다.
회복의 정도에 따라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감소하며 기혈을 보충하여 근육과 건을 강화하는 한약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평발과 요족 같은 발목의 구조적인 이상이 있으면 치료 이후에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원인 치료를 위해서 족교정기를 사용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통증과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운동이나 활동을 줄여 아킬레스건을 쉬게 해 주고, 뒤꿈치와 종아리를 따뜻하게 관리하고,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을 신으며, 신발의 뒤꿈치 바닥 부분을 2~3cm 정도 높여서 아킬레스건의 자극을 줄여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소실되면 신발 높이를 원래대로 낮추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아킬레스건과 뒤꿈치 부위에 냉찜질하고, 걸을 때 목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종아리가 잘 뭉치고, 발뒤꿈치가 한 번씩 아픈 사람은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기를 권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예방 및 완화에 도움 되는 운동 및 스트레칭】
① 종아리 강화 운동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없는 시기에는 아킬레스건과 연결된 종아리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하여 부상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게 손으로 지지물을 잡고 바로 섭니다.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려놓습니다.
이 동작을 10회를 1세트로 한 번에 3~5세트씩 하루에 20~30세트 정도 꾸준히 운동합니다.
② 종아리 스트레칭 1
벽을 바라보고 양쪽 팔을 앞으로 올려서 손바닥으로 벽을 짚고 양발을 11자로 맞추고 바로 섭니다.
한 쪽 무릎을 굽히면서 다른 쪽 발을 뒤로 최대한 빼서 종아리를 10~15초 스트레칭합니다.
이때 뒤로 빼는 쪽의 무릎을 펴고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 동작을 10~15회를 1세트로 하루에 10~15세트 정도 꾸준히 스트레칭합니다.
③ 종아리 스트레칭 2
계단처럼 높이차가 있는 곳에 발뒤꿈치가 떨어질 수 있게 밖으로 내고 발 앞쪽으로 바로 섭니다.
이때 넘어지지 않게 지지물을 손으로 잡고 안정을 유지합니다.
발뒤꿈치를 아래쪽으로 내려서 종아리를 10~15초 늘여줍니다.
이 동작을 10~15회를 1세트로 하루에 10~15세트 정도 꾸준히 스트레칭합니다.
울산시 중구 북구 상안동, 호계, 천곡, 달천, 신천, 매곡, 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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