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편평족)
평발(편평족)은 발 내측의 종아치 높이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발바닥이 편평하게 변형된 발을 말합니다.
발은 서 있거나 걷고 뛸 때 몸을 지탱해주고,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흡수 및 분산하고, 추진력을 내는 기관입니다.
발의 지지기능과 운동기능으로 사람은 두발로 서고 걸을 수 있으며,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은 후족부(뒤발), 중족부(중간발), 전족부(앞발)로 구성됩니다.
후족부는 거골(목말뼈, Talus), 종골(발꿈치뼈, Calcaneus)로 구성되고, 종골은 발을 구성하는 뼈 중에 가장 크고,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체중을 지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거골은 경골(정강뼈. Tibia) 및 비골(종아리뼈. Fibula)과 함께 발목 관절을 형성하여 발의 뼈와 하지의 뼈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족부는 주상골(발배뼈, Navicular), 입방골(입방뼈, Cuboid), 3개의 설상골(쐐기뼈, Cuneiform)로 구성되고, 후족부와 전족부를 이어줍니다.
주상골을 발의 내측 종아치의 중심뼈 역할을 합니다.
(발의 아치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전족부는 5개의 중족골(발허리뼈, Metatarsal), 14개의 족지골(발가락뼈, Phalanx)로 구성됩니다.
2번째 중족골은 발 가로면의 중심이 되고, 걸을 때 뒤꿈치 중심과 2번째 발가락을 잇는 선을 따라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1번째 족지골(엄지발가락)은 서 있거나 이동할 때 가장 많은 힘을 받는 발가락으로 5개의 발가락 중에서 가장 큽니다.
발은 후족부 2개, 중족부 5개, 전족부 19개가 모여 총 26개로 뼈로 구성되고, 근육과 힘줄(건), 인대, 신경, 혈관 등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발에는 19개의 근육과 힘줄이 있고, 하지에서 이어지는 힘줄이 13개가 붙어있어 총 32개의 근육과 힘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종아리의 근육이 모여 발뒤꿈치에 연결되는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힘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 Muscle)은 발바닥으로 힘줄이 연결되어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에는 107개의 인대가 발의 관절을 결합하고 안정적으로 지지해줍니다.
인대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히 족저근막은 후족부에서 전족부로 연결되고 발바닥에 넓게 퍼져있어 발바닥 전체의 형태를 유지하고, 아치를 유지하여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합니다.
발에 분포된 혈관은 발의 각 조직에 영양을 공급하고, 체온을 유지합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분출하는 힘으로 온몸으로 퍼지지만 모세혈관을 지나 정맥으로 모인 혈액은 심장처럼 분출하는 힘이 없어 근육을 움직여 정맥을 압박하여 심장으로 순환하게 됩니다.
특히 하지의 정맥은 중력에 의해 심장쪽으로 상승하기가 더 어려운데, 발과 종아리의 근육이 심장으로 펌프질을 해주어야 순환이 됩니다. 그래서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일컫습니다.
발에 분포된 신경을 통해 근육의 운동과 피부 감각을 조절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발의 아치】
발의 아치는 진화과정에서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이 두발로만 체중을 지탱하고 활동시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를 형성한 결과물입니다.
발의 아치는 걷고 활동할 때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완화하여 뇌를 보호하고, 발바닥의 혈관 및 신경을 보호합니다.
발은 2개의 종아치(세로궁)와 2개의 횡아치(가로궁)가 있습니다.
종아치는 내측 종아치와 외측 종아치가 있으며, 횡아치는 중족부 횡아치와 전족부 횡아치가 있습니다.
내측 종아치는 발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으로 이어지는 아치로 발에 있는 아치 중에서 가장 크고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내측 종아치가 낮아져 발이 평평해지고 지면에 닿는 것이 평발입니다.
외측 종아치는 발뒤꿈치에서 새끼발가락으로 이어지는 아치입니다.
내측 종아치에 비해서는 아치의 형성이 현저하지 않으나, 보행할 때 발뒤꿈치 → 발바닥 → 발끝으로 이어지는 과정 중 발바닥이 지면과 접촉하는 단계에서 내측 종아치가 떠 있을 때 외측 종아치는 지면과 닿아 있어 발에 걸린 힘을 땅으로 분산해줘 정상적인 보행을 하는데 역할을 합니다.
횡아치는 중족부와 전족부에 가로로 형성된 아치입니다.
횡아치가 내려앉을 일은 드물지만, 횡아치를 지지하는 인대가 약해지면 발이 옆으로 퍼져 발볼이 넓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평발을 가지고 태어나고, 서고 걷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발이 발달하여 만 5~6세 경에 종아치가 나타나며, 만 10~12세까지는 아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평발은 발의 내측 종아치가 소실되어 정상적인 발의 지지기능, 충격흡수기능, 추진기능 등의 장애가 발생하여 발의 질환을 야기합니다.
아치가 낮아지면서 발이 내측으로 내려앉아 발뒤꿈치와 발 앞쪽은 바깥쪽으로 향하고, 가운데는 안쪽으로 향하는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발은 서 있을 때(체중부하를 받을 때) 내측 종아치가 소실되고, 앉거나 누울 때(체중부하를 받지 않을 때)는 내측 종아치가 나타나는 유연성 평발과 체중부하와 관계없이 내측 종아치가 소실되어 있는 강직성 평발로 나뉩니다.
유연성 평발은 엄지 발가락을 위로 들거나 발뒤꿈치를 위로 들어올리면 내측 종아치가 나타나고, 강직성 평발은 엄지발가락이나 발뒤꿈치를 들어도 아치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소아의 평발은 유연성 평발인 경우가 많습니다.
발의 아치는 뼈의 구조와 인대, 근육, 힘줄에 의해 유지됩니다.
평발은 뼈의 구조의 이상, 인대 및 근육과 힘줄의 이상으로 평발이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 불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의 관절결합의 이상, 관절의 기능장애, 아킬레스건의 긴장, 후경골근과 힘줄의 기능 상실, 족저근막의 기능상실, 관절염, 외상, 비만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인대가 아치를 유지하는데 가장 비중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대의 기능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후경골근은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면서 안쪽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후경골근의 기능이 상실되면 뒤꿈치를 들어올리고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집니다.
한두 번 정도는 뒤꿈치를 들어올릴 수 있으나, 여러 번 뒤꿈치를 들어올려보면 뒤꿈치가 정상발에 비해서 올라가지 않습니다.
후경골근의 이상으로 인한 평발은 발꿈치 거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발은 내측 종아치의 기능 소실로 체중을 지탱하고 활동시의 충격을 흡수하기가 곤란해집니다. 이로 인해 장시간 보행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발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발의 통증으로 인해 걷기와 활동을 싫어하고, 어린이는 안아달라고 투정을 부립니다.
걸을 때 발이 내측으로 내려앉아 신발의 안쪽이 닳게 되고, 뒤꿈치와 발가락은 바깥쪽으로 휘는 변형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걸을 때 발의 안정성이 약해 발을 잘 삐거나, 걸음걸이가 흔들리고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아치가 소실되면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의 긴장이 심해져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치가 낮아지면 발을 땅에 디딜 때 발이 내측으로 더 내려가면서 대퇴골의 내회전을 유발하고, 대퇴골의 내회전으로 골반을 기울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발은 걸을 때마다 정상발에 비해서 발목과 대퇴골 및 골반에 더 많은 움직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리 관절이 더 많은 힘을 받게 되고, 관절질환을 더 쉽게 일으키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인해 하지와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척추와 머리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목, 무릎, 엉덩이, 허리, 목, 어깨, 머리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평발의 치료는 발의 아치를 회복시켜주고, 근육, 힘줄,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주어야 합니다.
발의 구조적 결함을 족교정장치(foot orthotics)를 착용하여 보완합니다.
족교정장치는 낮아진 아치를 회복시켜서 발과 인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막아줍니다.
봉약침치료를 통해 관절 및 인대와 힘줄의 손상과 염증을 회복시켜 통증을 줄여줍니다.
침치료를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기혈순환을 촉진하여 발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뜸치료는 인대와 힘줄의 손상 및 염증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평발로 몸의 정렬에 이상이 발생하면 추나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위치로 회복시킵니다.
한약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여 평발로 인한 증상을 회복시킵니다.
【평발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한 생활관리】
ㆍ발이 아플 때는 안정을 취합니다.
ㆍ발이 편하고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을 착용합니다.
ㆍ굽이 높은 신발은 삼갑니다.
ㆍ발운동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아래에 나오는 운동과 스트레칭 부분 참고)
ㆍ발의 과다한 사용을 줄입니다. (장시간 걷거나 서있지 않기)
ㆍ비만은 발의 부담을 증가시키니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ㆍ평소에는 발을 따뜻하게 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 이후에 발에 통증 및 열감이 있으면 냉찜질을 합니다.
ㆍ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합니다.
ㆍ뼈 건강을 위해서 햇빛을 충분히 쬐어줍니다.
ㆍ음주와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관절과 인대를 약하게 하므로 삼갑니다.
【평발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한 운동 및 스트레칭】
① 발가락으로 수건 당기기
앉은 상태로 무릎을 90° 굽히고 바닥에 깔아놓은 수건위에 발바닥을 댑니다.
발가락을 굽혀 수건을 연속해서 당겨줍니다.
② 발가락으로 물건 잡기
발가락으로 연필이나 지우개 등의 작은 물건을 집어올립니다.
③ 발가락 들기와 굽히기
발가락을 발등쪽으로 힘껏 들고, 발바닥쪽으로 힘껏 굽힙니다.
④ 뒤꿈치 들기
계단이나 높이 차이가 있는 곳에 발끝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올려줍니다.
뒤꿈치를 내릴 때 발끝보다 더 아래로 내려서 발바닥과 종아리를 스트레칭해주어도 좋습니다.
⑤ 족내전 운동
앉은 자세로 운동할 발을 다른 다리위로 올리고, 탄력밴드를 운동할 발 끝에 걸고 반대쪽 끝을 다른 발로 고정한 후 발끝을 내측으로 당겨줍니다.
⑥ 발내측 들기
바로 서서 양쪽 발 내측을 위쪽으로 들어 아치를 높여주는 동작을 취합니다.
발을 들 때 불안하면 손으로 벽을 짚거나 고정물을 잡습니다.
⑦ 한발로 제자리 점프
한발로 깡총깡총 제자리 점프를 합니다.
⑧ 한발로 균형잡기
한발로 서서 균형을 잡습니다.
⑨ 발바닥 마사지
공이나 병을 발바닥으로 굴려 마사지를 합니다.
⑩ 종아리 스트레칭
벽앞에 서서 양손으로 벽을 짚고, 한쪽 다리를 뒤로 뺀 후 반대쪽 다리의 무릎을 굽혀 종아리를 늘여줍니다. 뒤로 뺀 다리의 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울산시 중구 북구 상안동, 호계, 천곡, 달천, 신천, 매곡
아이플러스한의원
소아·어린이, 여성질환,
비염, 성장, 체형교정.
홈플러스 상안점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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