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협착증 (요추관 협착증)
척추는 머리뼈에서 골반뼈까지 연결되는 인체의 중심축으로 7개의 경추(목뼈), 12개의 흉추(등뼈), 5개의 요추(허리뼈), 5개의 천추(엉치뼈), 4~5개의 미추(꼬리뼈)로 구성되고, 이 중 5개의 천추와 4~5개의 미추는 각각 하나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척추의 앞에 있는 추체(몸통)는 둥글고 굵어 척추에 실리는 무게와 충격을 지탱하는 부분입니다.
추체 뒤쪽으로는 추공(척추뼈 구멍)의 외벽을 형성하는 추궁(척추뼈 고리)이 있고, 추궁은 척추경(척추줄기)과 추궁판(척추뼈 고리판)으로 형성됩니다.
추궁에는 양옆으로는 횡돌기(가로돌기), 위아래에는 관절돌기(상관절돌기, 하관절돌기), 뒤쪽으로는 극돌기(가시돌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돌기는 관절을 이루거나, 근육의 힘줄과 인대가 부착됩니다.
척추에 붙은 다양한 인대와 근육은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척추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척추의 관절은 추체간의 관절(추체관절)과 관절돌기간의 관절(후관절)로 구성됩니다.
추체관절 사이에는 디스크(추간판)가 있어 충격을 흡수합니다.
관절돌기는 위아래의 척추와 관절을 형성합니다.
상관절돌기는 위에 있는 척추의 하관절돌기와 관절을 이루고, 하관절돌기는 아래에 있는 척추의 상관절돌기와 관절을 형성하고 이를 후관절(Facet Joint)이라고 합니다.
추체관절에서 70% 정도의 충격을 흡수하고 후관절에서 30% 충격을 흡수하여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합니다.
디스크의 중심부는 80%의 물과 나머지의 콜라겐으로 구성된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수핵(nucleus pulposus)이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바깥은 결합조직과 섬유성 연골로 구성된 탄력있고 질긴 섬유륜(annulus fibrosus)이 있어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할 때 수핵에 가해지는 압력으로부터 수핵을 지지하고, 수핵의 탈출을 막아줍니다.
인체의 무게를 잘 지탱하고 활동으로 인한 압력과 외부의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척추는 앞뒤로 굽어있습니다(만곡).
경추와 요추는 앞쪽으로 굽어있는 전만(前彎)을 형성하고, 흉추와 천추ㆍ미추는 뒤쪽으로 굽어있는 후만(後彎)을 형성합니다.
척추는 추체관절, 후관절, 인대, 근육과 힘줄, 만곡 등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조직과 구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척추의 관절에 의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형성되는데, 추공이 연결된 척추관으로는 뇌에서 모인 신경다발인 척수가 상부요추(요추2번 정도)까지 지나가고, 그 아래에는 척수에서 분지되는 신경근의 다발인 마미신경(cauda equine)이 지나갑니다.
마미(馬尾)는 말꼬리처럼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위아래 척추 사이에는 추체와 추궁, 후관절에 의해 추간공이라는 공간이 형성되고, 이 추간공으로 척수에서 분지되는 좌우 1쌍의 척추신경과 마미에서 이어지는 척추신경이 바져나와 온몸으로 분포됩니다.
이렇게 온몸으로 연결된 신경계는 인체의 정보를 뇌와 주고 받으며 인체를 최적의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허리에서는 척수로부터 분지되는 요추신경이 빠져나와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로 분포됩니다.
척추는 척수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고,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추에서 받는 하중은 경추에서 흉추, 요추로 내려갈수록 더 심해지고,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척추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집니다.
척추중에서 허리는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움직임이 많고,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이다 보니 피로가 누적되고 손상받기 쉽습니다.
허리 협착증(요추관 협착증)은 척수와 요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의 통로로는 척추 중심부의 척추관(vertebral canal), 외측의 신경근관(nerve root canal)과 추간공(intervertebral foramen)이 있고, 이 부위가 어떤 이유에서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허리 협착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허리 협착증은 특히 4~5번 요추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3~4번 요추 사이, 2~3번 요추 사이, 5번 요추 ~ 1번 천추 사이에서도 잘 발생하는 편입니다.
허리 협착증은 요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약한 여성과 고령자에게 잘 발생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다음으로 빈도가 높은 질환입니다.
【허리 협착증의 원인】
허리 협착증의 원인은 노화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척추의 추체 사이에는 탄력이 좋은 디스크(추간판)가 있습니다.
디스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됩니다.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부터 퇴행이 시작되어 영아기 때 88%인 디스크 수핵의 수분이 50세 경에는 70% 정도로 감소하고, 섬유질 성분인 콜라겐이 증가하면서 탄력을 잃고 점점 질겨져 유연성과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두께가 감소합니다.
디스크의 두께가 줄어들면 척추와 척추 사이의 높이가 줄어들고, 그로 인하여 척추 주위의 인대는 길이가 줄어드는 반면 두께가 굵어지게 되어 신경의 통로(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를 좁게 만듭니다.
척추 사이의 높이가 낮아지면 척추 후관절의 하중이 증가하여 후관절의 비대가 발생하고, 후관절과 추체에서 골극(뼈 끝이 가시처럼 자라나옴)이 형성되어 신경 통로가 좁아집니다.
나이가 들면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잃고 비대해져 신경 통로를 점점 좁히게 됩니다.
퇴행변화로 약해진 디스크가 탈출하여 척추관 또는 신경근관 부위를 좁게 만들면 협착증이 유발됩니다.
척추가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척추의 신경 통로가 좁아지게 됩니다.
평소에 나쁜 자세에 의해서 요추가 한 쪽으로 쏠려있거나, 요추의 퇴행성 변화로 전방전위증이 발생하면 협착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출생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 척추관 협착증과 발육 부진으로 척추관이 좁아진 발육성 척추관 협착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척추관의 여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젊은 연령에서도 협착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추 수술의 후유증에 의해 허리 협착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 협착증의 증상】
허리 협착증의 증상은 협착이 진행된 부위에 요통이 발생하고, 신경이 압박되는 부위에 따라 해당 영역의 엉치, 엉덩이, 다리, 발 등에 통증, 저림, 마비감, 경련,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대체로 서서히 진행되어 점점 심해지게 되고, 외상을 받으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의 통증과 저림, 무력감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있으나, 움직임을 통해서 허리는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다리는 걸을수록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자주 쉬어야 됩니다.
허리를 숙이면 신경의 통로가 넓어지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신경 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나이가 많은 허리 협착증 환자의 경우 걸을 때 지팡이를 짚거나 유모차처럼 생긴 보행보조기를 사용하여 허리를 굽히고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심할 때는 앉아있다가 서기만 해도 다리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리가 마비되거나, 급격히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대소변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자세한 검사와 함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허리 협착증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허리 협착증의 원인을 어혈(瘀血), 담음(痰飮),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 간신(肝腎) 허약,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등으로 봅니다.
혈(血)은 영양분을 함유하여 인체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혈액속에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노폐물이 많이 섞여있으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혈액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어혈(瘀血)의 상태가 됩니다.
어혈이 많은 혈액은 근육과 관절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어 전신의 관절과 근육의 기능이 나빠지게 됩니다.
진액(津液)은 면역기능, 윤활기능, 노폐물 배출기능을 합니다.
진액내에 노폐물이 많아지면 담음(痰飮)이 형성되고, 담음이 많아지면 진액의 기능이 약해져 관절과 근육의 윤활기능과 관절의 손상을 회복하는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인체내로 침범하면 경락순환을 방해하여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고 활동성이 나빠집니다. 바람이 불고 차갑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근육과 관절이 잘 굳고 부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간(肝)은 근육을 조절하고 신(腎)은 뼈를 조절합니다. 간신의 기능이 약하면 근육과 뼈, 관절의 기능이 약해지고, 퇴행변화가 빨라지게 되어 관절 및 척추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의 퇴행변화가 진행하면 척추사이의 높이가 낮아지고, 신경의 통로가 좁아져 협착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허리 협착증은 추나치료, 봉약침(벌침)치료, 침치료, 부항치료 등의 한방치료를 기본적으로 하고, 몸이 허약하거나 회복이 순조롭지 않으면 한약치료를 병행합니다.
한방치료를 통해 요추를 퇴행변화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으나, 앞으로의 퇴행변화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여 일상생활의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추나치료는 허리의 정상구조를 회복시켜 좁아진 신경을 통로를 확보하여 신경의 압박을 해소합니다.
봉약침치료는 신경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허리, 엉덩이, 다리 등의 증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높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침치료는 경락의 흐름을 개선하고, 근육을 이완하여 척추와 근육을 회복시킵니다.
부항치료는 긴장된 허리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기혈순환을 개선합니다.
한약치료는 간신(肝腎)의 기능을 보강하여 척추를 강화하고 어혈, 담음 등을 풀어내며 기혈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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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소아ㆍ청소년 한약 할인 : https://iplus-km.tistory.com/46
【허리 협착증 완화 및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ㆍ통증이 있을 때는 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즉시 안정을 취합니다.
ㆍ통증이 완화되면 허리의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합니다.
(아래의 허리 운동과 스트레칭을 참고하세요)
ㆍ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이고,
허리를 세우고 다리의 힘을 이용하여 듭니다.
ㆍ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ㆍ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무릎과 팔꿈치는 90도가 되도록 의자와 책상 높이를 맞춥니다.
ㆍ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습니다.
ㆍ40~50분 앉아 있었으면 5~10분 정도는 서서히 걷거나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ㆍ오래 서 있을 때는 한 쪽 발을 교대로 나무판이나 벽돌 등에 올립니다.
ㆍ비만은 허리의 부담이 증가하니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ㆍ평소에는 허리를 따뜻하게 관리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합니다.
ㆍ뼈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햇빛을 충분히 쬐어줍니다.
ㆍ휴식과 여가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ㆍ흡연과 과음을 삼갑니다.
ㆍ요통이 있는 경우 잠잘 때 베개를 이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바로 누울 때는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옆으로 누울 때는 위쪽의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엎드릴 때는 배 아래에 베개를 두는 것이 허리에 부담이 덜합니다.
ㆍ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에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 앉은 자세를 취한 뒤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복근을 포함한 허리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과 스트레칭 강도는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조절합니다.
【허리 운동】
① 윗몸 일으키기
바로 누워 무릎을 굽히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입니다.
허리는 바닥에 붙인 채 상체만 일으켜 복근을 강화시킵니다.
② 엎드려 상체 들기
바닥에 엎드린 후 양 손을 허리 또는 머리에 대고 상체를 듭니다.
③ 허리와 등을 펴고 오르막길을 오르기
오르막길(계단이 아닙니다)을 상체와 허리를 세우고 걸어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사뿐사뿐 걸어서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허리 스트레칭】
① 등 굽히고 펴기
무릎과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 등을 위로 둥글게 굽히고, 아래 오목하게 폅니다.
② 엎드려 상체 일으키기
바닥에 엎드린 후 손을 가슴 옆의 바닥에 대고 상체를 일으켜 세웁니다.
③ 허리 굽히기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굽혀 허리와 엉덩이, 다리 뒤쪽의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④ 허리와 골반 들기
바루 누워 무릎을 굽혀 발바닥을 바닥에 대고, 양팔을 V자로 벌려 바닥에 댑니다.
허리와 골반을 위로 들어줍니다.
울산시 중구 북구 상안동, 호계, 천곡, 달천, 신천, 매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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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어린이, 여성질환,
비염, 성장, 체형교정, 턱관절, 봉약침, 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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