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척추는 머리뼈에서 골반뼈까지 연결되는 인체의 중심축으로 7개의 경추(목뼈), 12개의 흉추(등뼈), 5개의 요추(허리뼈), 5개의 천추(엉치뼈), 4~5개의 미추(꼬리뼈)로 구성되고, 이 중 천추와 미추는 하나로 융합되어 총 26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척추에서 받는 하중은 경추에서 흉추, 요추로 내려갈수록 더 심해지고, 추체도 점점 더 커집니다.
척추중에서도 허리는 굽히고 펴고 회전하는 등의 움직임이 많고,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이다 보니 피로가 누적되고 손상받기 쉽습니다.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요추와 천추의 추체 관절의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와 척수, 요추신경, 천추신경을 압박함으로 인해 통증 및 신경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전체 디스크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요추4~5번과 요추5번~천추1번 사이에서 추간판 탈출증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목뼈부터 꼬리뼈까지 총 26개의 척추가 관절을 형성하여 머리에서 골반까지 연결합니다.
척추의 관절에 의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형성되는데, 척추 중심부의 추공이 연결된 척추관으로는 뇌에서 모인 신경다발인 척수가 상부요추(요추2번 정도)까지 지나가고, 그 아래에는 척수에서 분지되는 신경근의 다발인 마미신경(cauda equine)이 지나갑니다.
마미(馬尾)는 말꼬리처럼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위아래 척추 사이의 추간공으로는 척수에서 분지되는 좌우 1쌍의 척추신경과 마미에서 이어지는 척추신경이 빠져나와 온몸으로 분포되어 뇌와 몸을 연결합니다.
이렇게 온몸으로 연결된 신경계는 인체의 정보를 뇌와 주고 받으며 인체를 최적의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척추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고,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허리에서는 척수로부터 분지되는 요추신경과 천추신경이 빠져나와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로 분포됩니다.
허리뼈에는 5쌍의 요추신경이, 엉치뼈에는 5쌍의 천추신경이, 꼬리뼈에는 1쌍의 미추신경이 빠져나옵니다.
5개의 요추와 천추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이 있어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는 중심부는 80%가 물이고 나머지는 콜라겐으로 구성된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수핵(nucleus pulposus)이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바깥은 결합조직과 섬유성 연골로 구성된 탄력있고 질긴 섬유륜(annulus fibrosus)이 있어 충격을 흡수할 때 수핵에 가해지는 압력으로부터 수핵을 지지하고, 수핵의 탈출을 막아줍니다.
척추 몸통(추체)의 앞과 뒤쪽에는 전종인대(앞세로인대. anterior longitudinal ligament)와 후종인대(뒤세로인대.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가 척추를 더 안정화시킵니다.
전종인대는 넓고 두꺼워 척추 앞쪽으로의 디스크 탈출은 적고, 후종인대는 좁고 가늘고 중심부에만 있기 때문에 디스크가 척추 뒤쪽의 양옆으로 돌출되는 경우가 많고 중심부로도 돌출되기도 합니다.
인체의 무게를 잘 지탱하고 활동으로 인한 압력과 외부의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척추는 앞뒤로 굽어있습니다(만곡).
경추와 요추는 앞쪽으로 굽어있는 전만(前彎)을 형성하고, 흉추와 천추ㆍ미추는 뒤쪽으로 굽어있는 후만(後彎)을 형성합니다.
척추의 만곡이 과하거나 소실되면 압력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충격 흡수가 약하거 디스크가 탈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허리 디스크의 원인】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이지만, 다른 원인도 작용합니다.
척추의 추간판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됩니다.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부터 퇴행이 시작되어 영아기 때 88%인 디스크 수핵의 수분이 50세 경에는 70% 정도로 감소하고, 섬유질 성분인 콜라겐이 증가하면서 탄력을 잃고 점점 질겨져 유연성과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추간판 가장자리의 섬유륜도 수분이 감소하고 질겨지면서 균열이 일어나 수핵의 탈출을 막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추간판의 수핵과 섬유륜이 약해진 상황에서 척추에 힘이 가해져 추간판이 힘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인대가 더 약한 추체의 뒤쪽으로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돌출하게 됩니다.
요추는 앞으로 굽어있는 전만 구조를 가지는 있기 때문에 체중과 충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나쁜 자세로 인해 요추의 전만 구조가 무너지면 효율적인 무게 분산과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요추로 전달되는 충격을 디스크가 더 많이 받게 되거나, 한쪽으로 힘이 쏠려 추간판 탈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 및 노동을 하면서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허리를 굽힌 자세로 일을 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에 의해 허리에 충격이 발생하여 허리디스크가 발행할 수 있습니다.
운동부족, 영양부족 등으로 요추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근육이 약해지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심해져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배가 나오면 요추의 전만이 더욱 심해져서 허리 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척추로의 영양공급을 나쁘게 만들고, 음주는 관절과 근육의 퇴행변화와 염증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증상】
허리 디스크의 증상으로 허리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전기가 통하듯이 찌릿한 통증, 욱신거리는 통증, 조이는 통증, 당기는 통증,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허리의 자세나 움직임에 의해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완화될 수 있고, 주로 허리를 숙일 때 통증과 증상이 심해지는 편입니다.
기침, 재채기, 배변, 물건을 드는 등 배와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아파집니다.
본능적으로 디스크에 압력을 덜 주기 위해 반대쪽으로 허리를 굽히고, 무릎과 고관절은 아픈쪽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신경이 압박되는 부위에 따라 해당 영역의 엉치, 엉덩이, 다리, 발 등에 통증(욱씬거림, 당김, 찌릿함, 조임, 뭉침), 감각의 둔화(저림, 마비감), 근의 무력 등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허리의 증상없이 신경이 분포된 엉덩이와 하지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의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하지마비, 족하수, 대소변의 장애가 발생하거나, 6~12주 정도 치료를 하였음에도 통증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단계】
허리 디스크는 추간판이 탈출하는 정도에 따라서 ①퇴화(팽윤)단계 ②돌출단계 ③탈출단계 ④부골화단계로 나뉩니다.
①퇴화(팽윤)단계(bulging) : 추간판 약해져 압력을 못 견디고 섬유륜이 부어 오른 상태.
②돌출단계(protrusion) : 섬유륜이 국소적으로 돌출된 상태.
③탈출단계(extrusion) :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밀려나온 상태. 수핵이 추간판 내부와 연결되어 있음.
④부골화단계(sequestration) :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밀려나와 추간판과 분리된 상태.
탈출단계 또는 부골화단계에서도 수술없이 허리 디스크가 치료될 수 있습니다.
탈출된 디스크는 허리가 치료되면서 원래 자리로 복원되고,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디스크는 면역 세포에 의해서 처리됩니다.
허리 디스크를 진단하는 검사로 영상검사가 잘 알려져 있으나, 영상검사에서의 이상소견이 반드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없는 정상인에게 X-ray, CT, MRI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영상검사로만 진단하기보다는 증상과 신체검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허리 디크스를 확인하는 검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SLR)】
환자가 바로 누운 상태에서 검사자는 한 손으로는 환자의 발목뒤를 잡고, 다른 한 손은 환자의 무릎위에 둡니다.
환자의 발을 발등쪽으로 든 상태에서 검사자는 환자의 다리를 들어올립니다. 이 때 환자의 무릎이 펴지지 않도록 합니다.
60도 이하에서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요추4~5번, 요추5번~천추1번의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합니다.
【대퇴신경 견인 검사(Reverse leg raising test)】
환자가 엎드리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검사자는 한 손으로 무릎을 잡고 환자의 발을 어깨로 지지하여 무릎이 펴지지 않게 하고, 다른 한 손은 고관절부위에 둡니다.
검사자는 환자의 다리를 들어올리면서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고관절을 지지합니다.
다리의 통증을 발생하면 요추3~4번 또는 더 상위 요추의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허리 디스크의 발병 원인을 어혈(瘀血), 담음(痰飮),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 간신(肝腎) 허약,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 칠정(七情. 스트레스), 외상(外傷)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혈(血)은 영양분을 함유하여 인체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혈액속에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노폐물이 많이 섞여있으면 에너지를 공급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어혈(瘀血)의 상태가 됩니다.
어혈이 많은 혈액은 근육과 관절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어 전신의 관절과 근육의 기능이 나빠지게 됩니다.
진액(津液)은 면역기능, 윤활기능, 노폐물 배출기능을 합니다.
진액내에 노폐물이 많아지면 담음(痰飮)이 형성되고, 담음이 많아지면 진액의 기능이 약해져 관절과 근육의 윤활기능과 관절의 손상을 회복하는 면역기능이 저하됩니다.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인체내로 침범하면 경락순환을 방해하여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고 활동성이 나빠집니다. 바람이 불고 차갑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근육과 관절이 잘 굳고 부어 운동이 원활하지 않고, 운동으로 인한 손상이 쉽게 발생합니다.
간(肝)은 근육을 조절하고 신(腎)은 뼈를 조절합니다. 간신의 기능이 약하면 근육과 뼈, 관절의 기능이 약해지고, 퇴행변화가 빨라지게 되어 관절 및 척추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의 퇴행변화가 진행하면 디스크의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져 추간판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칠정(스트레스)은 경락 순환을 저하시켜 근육과 관절로의 기혈(氣血) 공급을 약화시켜 척추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허리디스크는 추나치료, 봉약침(벌침)치료, 침치료, 부항치료 등의 한방치료를 기본적으로 하고, 몸이 허약하거나 회복이 순조롭지 않으면 한약치료를 병행합니다.
추나치료는 허리의 정상구조를 회복시켜 돌출된 디스크를 복원하여 신경의 압박을 해소합니다.
봉약침치료는 신경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허리, 엉덩이, 다리 등의 증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높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침치료는 경락의 흐름을 개선하고, 근육을 이완하여 척추와 근육을 회복시킵니다.
부항치료는 긴장된 허리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기혈(氣血) 순환을 개선합니다.
한약치료는 간신(肝腎)의 기능을 보강하여 척추를 강화하고 어혈, 담음 등을 풀어내며 기혈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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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소아ㆍ청소년 한약 할인 : https://iplus-km.tistory.com/46
【허리디스크 완화를 위한 생활관리】
ㆍ요통이 있을 때는 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안정을 취합니다.
ㆍ불가피하게 움직여야 할 때는 복대(요대)를 합니다.
ㆍ통증이 완화되면 허리 운동과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아래의 허리 운동과 스트레칭을 참고하세요.)
ㆍ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이고,
허리를 펴고 다리의 힘을 이용하여 듭니다.
ㆍ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ㆍ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입니다.
ㆍ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습니다.
ㆍ40~50분 앉아 있었으면 5~10분 정도는 서서히 걷거나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ㆍ오래 서 있을 때는 한 쪽 발을 교대로 나무판이나 벽돌 등에 올립니다.
ㆍ비만은 허리의 부담이 증가하니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ㆍ허리를 따뜻하게 관리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합니다.
ㆍ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합니다.
ㆍ뼈 건강을 위해서 햇빛을 충분히 쬐어줍니다.
ㆍ휴식과 여가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ㆍ흡연과 과음을 삼갑니다.
ㆍ요통이 있는 경우 잠잘 때 베개를 이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바로 누울 때는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옆으로 누울 때는 위쪽의 무릎 밑에 베개를 두고,
엎드릴 때는 배 아래에 베개를 두는 것이 허리에 부담이 덜합니다.
ㆍ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에는 바로 일어나지 말고,
옆으로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 앉은 자세를 취한 뒤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복근을 포함한 허리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과 스트레칭 강도는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조절합니다.
【허리 운동】
① 윗몸 일으키기
바로 누워 무릎을 굽히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입니다.
허리는 바닥에 붙인 채 상체만 일으켜 복근을 강화시킵니다.
② 엎드려 상체 들기
바닥에 엎드린 후 양 손을 허리에 대고 상체를 듭니다.
③ 허리와 등을 펴고 오르막길을 오르기
오르막길(계단이 아닙니다)을 상체와 허리를 세우고 걸어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는 천천히 사뿐사뿐 걸어서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허리 스트레칭】
① 등 굽히고 펴기
무릎과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 등을 위로 둥글게 굽히고, 아래 오목하게 폅니다.
② 엎드려 상체 일으키기
바닥에 엎드린 후 손을 가슴 옆의 바닥에 대고 상체를 일으켜 세웁니다.
③ 허리 굽히기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굽혀 허리와 엉덩이, 다리 뒤쪽의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④ 허리와 골반 들기
바루 누워 무릎을 굽혀 발바닥을 바닥에 대고, 양팔을 V자로 벌려 바닥에 댑니다.
허리와 골반을 위로 들어줍니다.
울산시 중구 북구 상안동, 호계, 천곡, 달천, 신천, 매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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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어린이, 여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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