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春困症)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고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집니다.
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춘곤증이라고 하고, 식후에 졸리고 나른한 식곤증(食困症)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3~5월경에 발생하고 1~3주 정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고연령층, 피로가 누적된 사람, 운동이 부족한 사람 등에게 더 강하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하면 좋아지지만, 증상이 계속 이어질 때는 다른 질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의 원인】
춘곤증의 원인은 일조시간의 변화, 기온의 변화 등의 계절적인 변화에 몸이 맞추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부적응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ㆍ겨울동안 추위에 움츠렸던 몸이 따뜻한 봄이 되어 신진대사 기능들이 활발해지고 인체 리듬이 바뀌면서 춘곤증이 발생합니다.
ㆍ봄이 되면 기온이 따뜻해지고 일조시간이 길어져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피로가 발생합니다.
ㆍ활동량의 증가로 몸에서는 각종 영양소의 요구량이 증가하고,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춘곤증이 발생합니다.
ㆍ따뜻한 기후로 몸의 온도가 올라가고 몸이 이완되어 나른한 느낌이 생깁니다.
ㆍ봄에는 입학, 졸업, 취직, 인사이동 등의 생활환경의 변화가 많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받는 신체적ㆍ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피곤해집니다.
【춘곤증의 증상】
ㆍ나른함, 피로, 졸음. 의욕 저하
ㆍ집중력 저하, 업무 능률 저하
ㆍ식욕 부진, 소화 불량
ㆍ어지러움, 눈 피로, 두통
ㆍ손발 저림
ㆍ가슴 두근거림, 상열감, 안면 홍조
평소의 건강상태에 따라 증상의 경중에 차이가 있습니다.
몸이 허약해진 경우에는 계절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 증상이 심하고 오래갈 수 있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춘곤증의 치료】
겨울 동안 위축되었던 우리 몸의 생명활동이 봄이 되면 서서히 증가하고 기혈(氣血. 에너지)을 더 많이 쓰게 되는데, 이 때 기혈이 부족하면 몸이 피곤하고 무거워지고 잠이 오는 등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과 균형잡힌 영양분을 골고루 잘 먹고, 수면과 휴식 시간을 늘여서 우리 몸의 기혈을 아끼고 채워주어야 합니다.
춘곤증이 영양섭취와 수면과 휴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 못한다면, 한약을 복용해서 몸에 기혈을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춘곤증의 완화 및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ㆍ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을 섭취합니다.
ㆍ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산책을 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50분 정도 합니다.
ㆍ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ㆍ낮에 졸릴 때는 2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ㆍ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ㆍ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것은 몸의 리듬이 흐트러져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ㆍ과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피합니다.
ㆍ아침을 거르지 않습니다. 아침은 오전 동안 몸이 필요로하는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ㆍ운전중에는 환기를 자주하고 1~2시간 간격으로 휴식과 가벼운 체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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