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족저근막(足底筋膜)은 발바닥의 종골(뒤꿈치뼈)에서 5개 발가락의 중족골(발허리뼈)과 지골(발가락뼈)까지 이어져 있는 넓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근육의 막(근막)이라기 보다는 건(腱. 힘줄)의 막에 더 가깝습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을 견디며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발을 들어올려 걷거나 뛸 때 도움을 주는 등 발의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 전체에서 받는 하중의 약 14%를 족저근막이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손상이 반복되어 섬유조직과 뼈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하여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성인의 발 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힘입니다.
걷거나 뛸 때 발가락이 올라가고 발 뒤꿈치가 들리면서 땅에서 떨어질 때 족저근막이 늘어나고, 이 때 족저근막과 족저근막의 부착 부위에 힘이 가해져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과도한 운동, 장시간 걷기와 서기, 과체중,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이나 하이힐 착용 등으로 발에 무리가 오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은 체중을 잘 지탱하기 위해서 아치 형태의 구조를 형성하는데, 발의 아치가 낮은 평발일 때는 종골과 중족골 사이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이 때 족저근막이 늘어나면서 부착부인 종골과 중족골 부위에 강한 힘이 걸리게 되어 근막의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 뒤꿈치에는 아킬레스건도 부착하는데, 종아리 근육이 굳어져 수축하게 되면 아킬레스건이 종골을 당겨서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부족으로 발이 약해져 있거나 비만으로 인해 체중의 부담이 많은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고, 발바닥이나 발가락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족저근막이 굳고 수축되어 있다가 움직일 때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은 주로 아침에 처음 걸을 때와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다가 처음 걸을 때 더 심합니다.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다가 발의 사용 시간이 오래 되면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열감이 동반되고, 움직이지 않더라도 아픕니다.
족저근막의 당기는 힘으로 인해 뼈가 가시처럼 자라나오는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오래될수록 증상과 통증이 점점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행에 나쁜 영향을 끼쳐 무릎, 고관절, 허리와 척추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의 한방치료】
족저근막염은 봉약침치료, 뜸치료, 침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봉약침치료는 족저근막의 손상된 조직과 염증을 회복시킵니다.
침치료와 뜸치료는 근육과 족저근막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혈(氣血)을 순환하여 손상된 근막의 회복력을 높여줍니다.
평발처럼 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치료를 해도 재발을 반복하기 때문에 족교정기를 이용하여 비정상적인 발의 구조를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발 뒤꿈치와 발바닥의 통증은 아킬레스건염과 요천추의 신경자극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별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종아리의 긴장으로 아킬레스건이 붙어있는 종골(뒤꿈치뼈)에 힘이 가해지면 발 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발바닥은 3변 요추신경(L3) ~ 2번 천추신경(S2)에서 분지된 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요천추의 신경자극에 의해 발바닥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
ㆍ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ㆍ과도한 운동을 삼갑니다.
ㆍ공간적인 여유가 있고 충격 흡수가 좋은 신발을 착용합니다.
ㆍ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지 않습니다.
ㆍ평소 발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합니다.
ㆍ발과 종아리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마사지를 합니다.
ㆍ발바닥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예방 및 완화에 도움되는 스트레칭ㆍ운동ㆍ마사지】
스트레칭은 각 동작을 10~15초 정도 유지하고, 한 세트를 10~15회로 하여 하루에 10~15세트를 해주면 좋습니다.
① 발바닥 스트레칭
앉은 자세에서 한쪽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겨서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해줍니다. 이 때 발바닥 마사지를 같이 해주면 더 좋습니다.
② 종아리 스트레칭
벽을 바라보고 양쪽 팔을 앞으로 올려서 손바닥으로 벽을 짚고 바로 섭니다. 한 쪽 무릎을 굽히면서 다른 쪽 발을 뒤로 최대한 빼서 종아리를 스트레칭 합니다. 이 때 뒤로 빼는 쪽의 무릎을 펴고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③ 발가락 굴신 운동
발가락을 위로 올리고(신전운동), 아래로 내리기(굴곡운동)를 반복합니다. 자주 할수록 좋습니다.
④ 발바닥 마사지
공, 유리병, 홍두깨 등을 바닥에 내려놓고, 발바닥을 위에 올려 발을 굴려줍니다.
자주 할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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