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盜汗)・침한(寢汗)
잠잘 때 땀이 많이 나요
땀은 일반적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땀샘에서 분비되는 체액입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인 시상하부를 통해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땀이 분비되고,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땀은 체온에 상승에 의한 분비 뿐 아니라 긴장,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자극과 매운맛, 신맛 등의 강한 맛의 자극 및 심한 통증, 출혈로 인한 쇼크 등에 의해서도 분비가 됩니다.
다한증(多汗症)은 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그중에서 도한(盜汗) 또는 침한(寢汗)은 잠잘 때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도한은 밤에 도둑질하듯이 땀이 나는 것을 말하고, 침한은 잠잘 때 땀이 흐르는 것을 말하는데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잠잘 때 땀이 흐르는 원인】
동의보감에서는 도한(침한)의 원인을 음혈(陰血)이 부족해져서 화(火)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동의보감 내경 진액 -
“盜汗乃陰虛血虛有火也”
“도한은 음허와 혈혀로 인해서 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도한(침한)은 우리 몸의 음양(陰陽)의 균형이 깨어진 것으로 음의 세력이 약하고, 양의 세력이 강해진 상황에서 열이 발생하여 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음을 물(水)이라 하고, 양을 불(火)이라고 한다면 땀은 불의 세력이 강해져 열이 발생할 때 분비됩니다.
물과 불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힘이 비슷하면 불의 세력이 강해지려고 할 때 물의 세력이 불을 억제시켜 열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물의 세력이 약하면 불의 세력이 강해지려 할 때 불을 억제시키지 못해서 열이 발생하고 땀이 나게 됩니다.
양(陽)의 세력은 낮에 주로 활동하고, 음(陰)의 세력은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잠을 잘 때는 양의 세력이 물러나고 음의 세력이 주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양의 세력이 계속 활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음과 양의 주도권 싸움이 발생합니다.
이 때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땀이 흐르게 됩니다.
음의 세력이 약할수록 양의 세력을 억제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 만큼 땀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땀을 흘리게 되면 우리 몸의 물이 소모되어 음의 세력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음허(陰虛)가 더 심해지게 되고, 양의 세력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지게 되어 땀 분비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흔히 몸에 열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생각하지만, 병적인 땀은 몸이 허약해져 음허(陰虛)가 발생하기 때문에 땀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잠잘 때 흐르는 땀의 한방치료】
도한(침한)은 음(陰)을 보충하여 음의 세력이 양(陽)을 진정시키게 해서 음양의 조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음은 우리 몸에서 진액(津液), 혈(血), 정(精) 등으로 구성됩니다.
우리 몸은 음식에서 바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위장(소화기관)에서 진액을 만들고, 이를 정혈(精血)로 변환하여 사용합니다.
음(陰)은 우리 몸의 여러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합니다.
음허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 부족한 상태로, 진액과 정혈을 만드는 장기들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여 음을 보충합니다.
스트레스는 열(熱)을 발생시켜 땀을 더 많이 분비되게 합니다.
몸이 허약하거나 피로하면 허열(虛熱)이 발생하여 땀 분비를 증가시키고, 오랜 기간 땀을 많이 흘리면 음허(陰虛)로 진행하여 허약과 피로가 더 심해집니다.
도한(침한)의 치료는 음의 세력을 도와주고, 양의 세력을 억제시키는(보음강화.補陰降火) 한약을 처방하고,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한약을 가감(加減)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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