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피부염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 몸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인체에서 가장 넓은 조직입니다.
피부는 몸의 바깥을 둘러싸 외부에서 인체로 침입하는 이물질과 병원균을 막아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피부 호흡을 통해 인체 내부의 생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나 독소를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반응은 우리 몸을 지키고,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게 되고, 몸속의 상태를 겉으로 비추어 보여줍니다.
피부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기관인 만큼 면역체계가 가장 발달한 곳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피부염은 강한 면역력으로 자연스럽게 낫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면역체계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소아는 피부염이 재발하거나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피부염을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재발하고 만성화된 피부염은 자연스럽게 낫기가 어려워 치료가 필요하고, 크게 습열형(濕熱型)과 혈허형(血虛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습열형(濕熱型) 피부염
사람은 생명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생명 활동의 에너지원은 공기와 음식을 통해서 만들게 됩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도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노폐물이나 독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노폐물과 독소를 한의학에서는 습열(濕熱)이라고 합니다.
노폐물과 독소는 대변, 소변, 땀을 통해서 배출이 되는데, 피부에서 배출되는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熱)이 피부에 쌓이면 붉어지고, 가려워지고, 냄새나고, 심하면 아파집니다.
습(濕)이 피부에 쌓이면 진물이 나고, 부어오릅니다.
습열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살집이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음식 알레르기, 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이 이에 속하는 피부질환입니다.
참고)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2700017519
습열형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화과정에서 발생되는 노폐물과 독소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연료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완전 연소가 되면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 가스가 줄어들고, 불완전 연소가 되면 배기가스 중에 유해 가스가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소화과정에서도 완전 소화를 하면 노폐물과 독소가 인체의 처리능력 내에서 배출되지만, 불완전 소화가 되면 처리능력보다 더 많은 노폐물과 독소가 만들어지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소화 기능을 회복하고, 피부의 염증반응을 치료하는 한약을 쓰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음식 주의가 중요한 피부염입니다.
② 혈허형(血虛型) 피부염
혈(血)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수단입니다.
공기와 음식에서 만든 에너지원은 혈액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공급(배달)됩니다.
혈허(血虛)는 혈액 속에 에너지원으로 쓸 좋은 영양분이 부족한 것과 온몸으로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의 세포가 우리 몸을 지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을 받아 에너지로 전환해서 써야 합니다.
혈액에서 에너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혈액 속에 에너지원으로 쓸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에너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지면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건선, 비듬, 각질, 피부묘기증(피부를 긁으면 솟아오름) 등이 여기에 속하는 피부질환입니다.
혈허형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에서 에너지원을 잘 만들게 하는 동시에 에너지원을 혈액 속으로 넣어주어야 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빼주어야 하며, 혈액이 온몸으로 잘 공급되어야 합니다.
혈액 속으로 에너지원을 넣는 것은 간(肝)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을 활혈(活血)이라고 합니다. 혈액에 생명력을 넣는다는 의미입니다.
혈액 속의 노폐물을 빼내려면 신(腎, 콩팥)에서 여과 기능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혈액이 온몸으로 잘 흘러가려면 심폐(心肺)의 기능이 원활해야 합니다.
즉 소화기관(비위), 간, 신, 심폐의 기능을 회복하면서 피부의 염증을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혈허형 피부염은 습열형에 비해서 그 과정이 더 복잡하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염은 증상이 피부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몸속의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식물의 잎을 보면 뿌리의 건강도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잘 낫지 않고 반복되는 소아 피부염은 몸속의 문제를 찾아내어 정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고, 피부의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을 써서 치료할 때 원활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아 피부염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
ㆍ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고른 영양을 섭취합니다.
ㆍ휴식,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ㆍ통기감이 좋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착용합니다.
ㆍ꽉 끼고 조이는 옷과 장신구를 삼갑니다.
ㆍ양모, 화학섬유와 같이 피부에 자극이 심한 옷감을 피합니다.
ㆍ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ㆍ과식을 삼갑니다.
ㆍ샤워나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ㆍ샤워나 목욕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옷을 입거나 보습제를 바릅니다.
ㆍ순하고 자극이 적은 피부 세척제를 사용합니다.
ㆍ때를 심하게 밀지 않습니다.
ㆍ건조한 계절에는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ㆍ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적절한 옷으로 피부를 보호합니다.
ㆍ증상이 있을 때는 몸에 열을 내거나 열에 노출되는 일을 삼갑니다.
ㆍ피부가 가려울 때는 긁기보다는 냉찜질을 하거나 손으로 꼭 눌러줍니다.
ㆍ가려운 부위와 긁어서 상처가 생긴 부위에는 한방피부연고인 자운고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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