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소
체중 감소는 인체의 수분, 지방, 근육, 힘줄 및 기타 조직의 감소로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운동 및 식이 조절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제외하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한달에 2kg 이상 체중이 감소하거나, 6개월 이내에 체중의 5~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의학적으로 주의해야 할 체중 감소로 봅니다.
건강한 사람도 구토나 설사 등에 의해 수일 내에 체중이 2~3kg 정도 빠질 수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낫고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면 며칠 내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체중 감소가 아닌 6개월 이상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는 건강에 위험이 발생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갑자기 체중이 빠지거나 체중이 정상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성장발달이 지체되고, 노인은 생명에 심대한 위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인체는 음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유지 및 일상 활동을 영위하는데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몸에 저장합니다.
체중의 변화는 생성한 에너지와 소모하는 에너지의 차이에 따라서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즉, 만든 에너지보다 쓰는 에너지가 많아지면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체중 감소의 원인으로 에너지 생성의 감소와 에너지 소비의 증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먹은 음식을 잘 소화하여(분해하여) 몸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해져 음식을 못 먹고, 소화흡수가 어려워지면 만드는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어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운동과 활동량이 늘어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거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가 증가하면 체중이 감소합니다.
에너지의 생성과 소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는 다양합니다.
스트레스와 우울 같은 정신적인 자극, 만성 질환, 피로, 노화, 생활의 변화, 약물 부작용 등이 대표적입니다.
60세가 넘으면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에서 인체의 수분과 근육이 감소하여 체중이 해마다 평균 0.5% 정도 줄어듭니다.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육이 감소하고, 소모하는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활동도 줄어들어 음식 섭취가 감소합니다.
감각들이 약해지다보니 미각과 후각이 떨어져 음식 맛과 향을 잘 못 느끼게 되고, 음식을 씹기가 곤란해져 식욕부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만드는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노화에 따른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복용이 증가하면서 체중 감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체중 감소의 증상은 체중을 조절할 의사가 없는데도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고, 원인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은 달라집니다.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에는 오심(메스꺼움), 구역, 구토, 복부팽만, 복통, 설사, 변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과로나 허약으로 인한 경우에는 전신피로, 신체통, 무기력, 식욕저하, 어지러움, 식은 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스트레스, 우울, 긴장, 불안 등의 정신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 입맛이 없고, 배고픔이 잘 안 느껴지고, 밥을 먹다가 잘 체하고, 명치가 답답하고 열나는 것 같은 느낌이 잘 생깁니다.
체중 감소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를 달리하게 됩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소화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에너지 생성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많으면, 기력(에너지)를 채워주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한약을 사용합니다.
과로나 활동량의 증가로 인한 체중 감소이면, 휴식과 함께 기력을 채워주는 한약을 씁니다.
정신적인 자극으로 인한 경우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진정시키는 한약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서 한약을 처방합니다.
체중 감소는 에너지의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약해져서 건강한 삶에 지장을 초래하고, 심할 경우에는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권고드립니다.
특히,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지속되는 경우,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호흡이 곤란한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를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
ㆍ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ㆍ간단하게 끼니를 때우지 말고,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골고루 음식을 챙겨 먹습니다.
ㆍ혼자 밥을 먹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같이 먹습니다.
ㆍ너무 자극적이지 않다면 어느 정도 간을 해서 먹기 좋게 음식을 만듭니다.
ㆍ씹기 어렵고 소화에 부담되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합니다.
ㆍ음주를 삼갑니다.
ㆍ적당량 운동을 통해 소화기능과 식욕을 높여줍니다.
ㆍ충분한 휴식과 수면, 여가활동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입니다.
ㆍ약물의 무분별한 복용을 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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