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鼻齄)ㆍ주사비(酒齄鼻)
딸기코, 붉은 코.
비사(鼻齄)는 코가 부어오르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상으로 만성 피부질환에 해당합니다.
비사증로 인한 코의 모양이 딸기와 유사하다고 해서 ‘딸기코’라고 불리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발생한다고 하여 ‘주사비(酒齄鼻)’라고도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코끝이 붉어지는 증상에서 이름하였으나, 실제로 비사증이 과음의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코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사의 원인】
비사증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혈관 조절기능의 이상으로 모세혈관의 확장을 유발하는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발요인으로는 체질적 요인, 음주, 햇빛 노출, 심한 기온변화, 열기와 냉기에 오래 노출, 카페인 과다복용, 매운 음식, 피지분비 과다, 폐경과 월경장애, 만성 소화기 질환, 스트레스, 스테로이드 연고의 과사용 등이 있습니다.
음주와 매운 음식, 기온변화, 추위, 스트레스 등은 모세혈관을 확장하여 피부를 붉게 만듭니다.
햇빛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 섬유가 변성되어 탄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에 홍조가 나타납니다.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의 과다 복용, 위장질환자,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 모낭충이 많은 사람, 월경장애 및 폐경기의 여성, 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비사의 증상】
발병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코가 붉은 색을 띄고,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할수록 붉은 반점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핏줄이 보이며, 여드름처럼 보이는 구진(丘疹.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이 돋아나고, 농포(膿疱. 고름집)와 부종이 발생합니다.
코의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집니다.
코로 순환하는 혈관이 입주위와 눈으로도 순환하기 때문에 코의 피부 병병이 코 주위의 얼굴 중심부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얼굴 전체와 두피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지면 코에서 혹이 자라는 비류(鼻瘤)가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 비사증의 명칭은 다양합니다. 주로 코의 색과 형태를 표현하는 용어와 원인을 표현하는 용어에 해당합니다.
주사비(酒齄鼻), 비적(鼻赤), 비홍증(鼻紅症), 비준홍(鼻準紅), 비준홍적(鼻準紅赤), 조비자(糟鼻子), 준적(準赤), 적비(跡鼻), 사사(齇齄), 폐풍(肺風), 폐풍분자(肺風粉刺) 등이 있습니다.
코는 폐(肺)가 외부로 통하는 구멍이고, 코끝(鼻準頭)은 간(肝)의 상태를 살펴보고, 코의 몸통(鼻體)은 비위(脾胃)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코와 코끝이 붉어지는 원인으로 화열(火熱)이 폐, 간, 비위에 몰리고, 이 화열이 혈(血)을 타고 밖으로 드러나 코에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특히 술은 비위, 간, 폐 모두에 화열을 조장할 수 있어서 대표적인 원인으로 인식되었고, 술을 먹지 않아도 코가 붉어지는 것을 폐풍창(肺風瘡)이라고 하며, 이 또한 혈열(血熱)이 폐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술 이외에 화열을 발생하는 것으로는 스트레스, 피로,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성교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사의 치료】
비사증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병변이 얼굴 전체로 점점 번져갈 수 있고, 비사가 심해져 비류(鼻瘤. 혹)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사증은 화열(火熱)을 가라앉히고, 혈(血)을 맑히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합니다.
폐, 비위, 간의 상태를 살펴 코에 영향을 끼치는 화열이 어디에 뿌리를 두는지 확인하고, 이를 바로 잡아 몸의 건강과 균형을 회복합니다.
혈관과 피부가 정상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사의 완화와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ㆍ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삼갑니다.
ㆍ매운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합니다.
ㆍ스테로이드 연고의 장기간 사용을 주의합니다.
ㆍ적절한 휴식과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입니다.
ㆍ심한 온도 변화를 피합니다.
ㆍ과도한 냉기와 열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ㆍ음식을 조리할 때 열기가 얼굴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ㆍ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따끔거리는 세안제나 화장품은 피합니다.
ㆍ햇빛을 오래 쬐는 것은 피하고, 오래 노출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자외선 A는 혈관 확장에 영향을 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A와 B 모두를 차단하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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