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더위 먹음. 일사병, 열사병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특색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그에 따른 온열질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길어지고 폭염이 잦아지면서 더위로 인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오고, 땀을 많이 흘려 인체의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몸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적인 활동이 곤란해지고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더위를 먹었다’고 말하고, 의학용어로는 온열질환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일사병(日射病)은 무더운 날씨에 햇빛을 오래 쐬거나 작업, 운동, 활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려 인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열사병(熱射病)은 지나친 고온의 환경에서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인체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온열질환은 노인, 어린이,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에게 잘 발생합니다.
【온열질환의 원인】
인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대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조절 중추가 외부의 온도가 변하더라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육체 활동을 지속하거나, 고온의 환경에 오랫 동안 노출되면 체온 조절 중추는 땀을 내고,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호흡을 증가하는 등의 여러 기전을 통해 열을 체외로 발산하여 체온을 정상 범위내에 유지하도록 합니다.
체온 조절 중추의 능력을 벗어나는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고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인체의 여러 조직과 기관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손상 정도가 심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응급한 상황으로 진행합니다.
【온열질환의 증상】
더위를 먹으면 인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고, 열 조절의 이상으로 다양한 증상이 유발됩니다.
피로, 무기력, 탈진, 심박항진, 어지러움, 두통, 안색 창백,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복통, 설사, 떨림,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인체의 손상 정도와 병의 중등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사병은 인체의 심부 체온이 37~40℃ 사이로 상승하고, 열사병은 심부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심부 체온은 입, 귀, 겨드랑이로 측정할 수 없고, 직장이나 식도 등의 체온으로 측정합니다.)
일사병은 정신 및 의식 상태는 정상이고 약간의 정신 혼란 또는 금방 회복되는 실신 정도의 증상인 반변, 열사병은 정신 및 의식 상태가 비정상인 상태로 빠져 의식 소실, 경련, 헛소리, 운동 실조, 균형감각의 장애, 환각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중추신경계가 열에 손상을 잘 받기 때문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모두 맥박이 빠른 공통점이 있지만 일사병은 혈압이 정상인 경우가 많고, 열사병은 혈압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려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피부가 땀으로 축축하고 차가운 경향이 있고, 열사병은 땀의 배출을 통한 체온 조절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여 땀이 안 나오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의 실패로 여러 장기가 열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열로 인해 인체의 혈액 응고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면 다양한 부위에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간(肝)에 영향을 주면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콩팥)에 영향을 주면 소변량이 줄어들 수 있고, 위장관에 영향을 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사병의 3가지 주요 증상은 40℃ 이상의 고열 발생, 땀이 나지 않고, 중추신경계 증상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운동으로 발생한 열사병의 경우에는 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사병은 응급 상황을 유발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급히 체온을 떨어뜨리고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여야 합니다.
【온열질환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더위 먹은 것을 서병(暑病)의 범주로 봅니다.
서병은 더위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더위에 체온이 올라서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양서(陽暑)라고 하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찬 바람을 쐬거나 찬 음식을 먹어서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음서(陰暑. 냉방병에 해당)라고 하였습니다.
일사병 및 열사병은 양서에 해당하는 질활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인체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이 나는 것은 인체 내의 진액(津液)이 빠져 나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진액이 웅축되어서 기(氣), 혈(血), 정(精), 수(髓) 등이 만들어지고, 기혈정수(氣血精髓)가 충분해야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됩니다.
더위로 땀이 더 배출되면 결국 기혈(氣血) 등의 에너지가 부족해지게 되고, 에너지 부족현상으로 우리 몸은 점점 지치고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더운 계절에는 인체가 더위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고, 에너지 부족이 더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더위에 적응하지 못하면 더위를 먹어 몸이 무겁고 힘이 없고, 식은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더위를 먹은 경우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고, 기혈을 소통하여 더위로 상한 몸을 회복시킵니다.
몸이 허약하면 기혈을 보강하고, 담음(痰飮)이 쌓여 기혈의 소통을 막아 정신 및 의식의 이상이 발생하면 담음을 풀어내는 치료를 병행하는 등 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한약 처방을 합니다.
1년 4계절 중에 여름철은 몸이 지치고 손상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기운 소모가 많기 때문에 보약으로 몸을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내 몸이 약해질수록 더위에 대한 체온 조절 능력이나 회복력이 떨어져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더위로 몸이 지치고 건강이 나빠졌다면
한약으로 기력을 회복시켜주세요.
【온열질환의 예방 및 대처요령】
ㆍ더위을 먹은 것 같으면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부채질을 하거나, 젖은 수건을 몸에 대거나, 물을 몸에 뿌려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몸에 착용한 장비를 벗겨줍니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해서 바로 눕힙니다.
의식이 있다면 물과 염분을 섭취합니다.
ㆍ체온이 오르면서 의식이 없으면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송합니다.
위급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에 신고합니다.
ㆍ회복한 이후라도 1~2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합니다.
ㆍ더운 날씨에는 물을 자주 마십니다.
ㆍ고온의 환경에서 일을 할 때는 만일의 응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혼자 일하지 말고,
2인 이상이 같이 일합니다.
ㆍ무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으로 햇빛을 가려줍니다.
ㆍ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좋은 재질의 옷을 입고, 꽉 끼는 옷은 삼갑니다.
ㆍ지나친 냉방 장치의 사용을 줄이고, 조금씩 더운 환경에 노출해서
인체가 고온에 적응하도록 시도합니다.
ㆍ술을 체온을 높이고, 온열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합니다.
ㆍ평소의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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