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복통
배(복강)는 횡격막 아래부터 치골의 위쪽 부위로, 소화기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비뇨기관과 생식기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통은 배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명이며, 소아기에는 내장기의 발달이 미숙해 소화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복통을 종종 호소하게 됩니다.
어린이 복통은 4세 ~ 15세 사이에 잘 발생하고,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 초등학생 시기에 흔하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복통은 영양 부족, 잦은 결석과 조퇴 등으로 인해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및 성격, 사회성, 학습 등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복통의 원인】
어린이 복통의 원인은 소화기관의 기능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고, 그 외 복강ㆍ골반내 장기(비뇨기, 생식기)의 이상 및 스트레스, 감기, 자세의 이상 등이 원인입니다.
소화기관의 문제로는 일반적으로는 급체(급성 위염), 장염, 복부팽만(가스참), 변비, 설사 등에 의해 복통이 유발되고, 위중한 징후로는 충수염, 장중첩증 등으로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관의 문제로는 요로감염, 방광염 등이 있고, 생식기관의 문제로는 주로 여성의 생리통과 동반되는 복통이 대표적입니다.
소화기, 비뇨기, 생식기의 영향으로 복통이 생기는 경우 해당 질환의 동반되는 증상으로 구별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어린이 복통과 관련이 많습니다.
학업, 교우관계, 가족간의 불화, 동생의 출생,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경우,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경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복통이 유발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상황(등교전, 식사전, 수업중)에서 복통을 호소하고, 두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마음이 여리거나 예민한 아이들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감기를 할 때 바이러스 감염이 장내 임파선까지 퍼지면 복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자세의 이상으로 척추가 틀어지면 내장기로 분포되는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체했을 경우에 흉추의 틀어짐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복통의 증상】
어린이 복통의 증상은 말 그대로 배가 아픈 것입니다.
복통은 질환에 따라 양상과 부위 및 동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복통의 지속 시간은 수 분 ~ 수 시간으로 다양하고, 통증의 강도도 콕콕 찌르는 통증에서 아주 강한 통증으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胃) 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복통의 경우에는 주로 음식을 먹고 난 이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복통이 나타나고, 소화가 어느 정도 될 때까지 통증이 지속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대변이 마려우면서 복통이 유발되고 대변을 보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하루에 여러 차례 대변이 마려운 느낌과 복통이 유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드물지만 위산에 의해 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배가 고픈 공복에 복통이 유발되고,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체(급성 위염)는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구토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장염은 배꼽 주위와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복통과 함께 발열과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면 배 전체의 여기 저기가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통증이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수 분 이내에 사라집니다.
변비가 있으면 하복부가 묵직하고, 대변이 마려울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은 배꼽 주위에서 나타나고, 횡격막 주위의 답답함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주의해야할 어린이 복통】
어린이 복통 중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는 장중첩증과 급성충수염(맹장염)이 있습니다.
장중첩증은 장이 말려들어가는 질환으로 소장과 대장이 연결된 부위에서 소장이 대장속으로 말려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토마토 케첩같은 대변을 보면서 수십 분 간격으로 배가 심하게 아프게 됩니다.
음식물의 이동이 어렵고, 말려서 겹친 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급성충수염은 통증 초기에는 명치나 배꼽 주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강한 통증으로 인해 몸을 움츠리고 배를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충수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만 나거나, 배 전체가 아프다고 하거나, 장염과 유사하게 설사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진단이 늦어져 복막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복통을 6가지로 분류합니다.
ⓛ 한복통(寒腹痛)
차가운 기운이 침범하여 수축하고 당기고 아프게 되는 것으로, 몸이 차가워지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② 열복통(熱腹痛)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기(熱氣)가 배속에 머물러 진액이 마르고 장내(腸內)가 굳어지고 대변이 막혀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상한 음식 복용, 식중독, 변비 등이 원인이 되어서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③ 사혈복통(死血腹痛. 어혈(瘀血)복통)
타박상이나 기혈순환의 이상으로 어혈이 발생하여 복통이 유발되고, 통증 부위가 이동하지 않고 일정한 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통으로 인한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④ 식적복통(食積腹痛)
과식을 하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복용하여 복통이 발생하고, 상복부와 명치 주위가 아픕니다.
급체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통에 해당됩니다.
⑤ 담음복통(痰飮腹痛)
비정상적인 체액인 담음(痰飮)이 쌓여 기혈순환이 막혀서 복통이 유발됩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야식, 과식 등이 원인이 되고, 복통과 함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⑥ 충복통(蟲腹痛)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을 말하고, 통증부위가 일정하지 않고 여기 저기 이동하며, 맑은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주로 한복통, 열복통, 식적복통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어린이 복통의 치료】
반복되는 어린이 복통의 치료는 약해진 소화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약을 써서 소화기를 보강하고, 소화기의 기능저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함께 치료합니다.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한 복통은 추나치료로 척추를 바로 잡아줍니다.
침치료로 기혈 순환을 회복하여, 막혀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합니다.
뜸치료로 복부를 따뜻하게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합니다.
복통은 치료와 더불어 평소에는 식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 증상의 재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복통을 개선하기 위한 식생활 습관】
ㆍ평소에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은 피합니다.
ㆍ차가운 음식을 피합니다.
ㆍ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합니다.
ㆍ과식하지 않고, 잠자기 3시간 전에는 물 이외의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ㆍ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장시간의 공복상태를 피합니다.
ㆍ음식을 오래 씹고, 천천히, 골고루 먹습니다.
ㆍ적당한 유산소운동(걷기, 가볍게 뛰기)을 주 3회 이상 합니다.
너무 강한 운동은 복통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ㆍ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개선합니다.
ㆍ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기 보다는
취미생활이나 놀이, 운동, 휴식 등으로 풀도록 노력합니다.
【복통 증상이 있을 때의 대처 요령】
ㆍ체했을 때는 엄지 손가락의 사혈해주세요. (아래 링크 참고)
ㆍ배가 고프지 않다면 물 이외는 금식합니다. 배가 고파지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합니다.
ㆍ소화의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습니다.
ㆍ몸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ㆍ증상이 심하거나, 완화되지 않으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참고) 체했을 때 대처요령 : https://blog.naver.com/kids_plus_km/2203254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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