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尿失禁)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갑자기 배의 압력이 높아질 때(웃음, 재채기, 기침, 뛰기 등) 소변이 찔끔 흘러나오고, 속옷을 갈아입어야 되다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따라 이동하여 방광에 저장됩니다. 방광에 소변이 어느 정도 모이면 방광벽의 감각신경을 통해 천골(엉치뼈)내의 척수(脊髓)에 있는 배뇨반사중추와 뇌(뇌교)의 저장중추 및 배뇨중추에 신호가 전달되어 소변을 보게 됩니다.
평소에는 요도의 내요도괄약근과 외요도괄약근이 수축하여 요도를 막고 있어서 방광에 모여있는 소변이 요도로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방광에 소변이 절반 정도 차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천골의 배뇨반사중추가 작동해 자동으로 내요도괄약근은 이완되며, 소변을 볼 때 뇌의 배뇨중추가 작동해 외요도괄약근이 이완되고 방광벽의 근육이 수축하여 소변을 보게 됩니다.
천골내의 배뇨반사중추에 의한 배뇨작용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고, 뇌의 저장중추와 배뇨중추에 의한 배뇨 조절작용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요도괄약근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고, 외요도괄약근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소변을 참을 때는 뇌의 저장중추의 작용으로 외요도괄약근이 수축하여 요도를 막고 있어서 가능합니다.
【요실금의 원인】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하나, 주요한 원인은 방광과 요도괄약근, 골반저근의 기능 이상입니다.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져 복압을 견딜 수 없어 소변이 새어 나옵니다.
임신ㆍ출산과 연관성이 높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고,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우리 나라 여성의 약 40% 정도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져 65세 이상의 여성은 100명중 17~55명이 남성은 100명중 11~34명이 요실금 증상이 있습니다.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기능적 문제 이외에 신경계의 질환, 남성의 전립선질환, 당뇨의 합병증, 요로감염, 일부 약물 등에 의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의 분류】
① 복압성 요실금
요실금 중에서 가장 흔하며, 기침, 재채기, 뛰기, 웃음,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의 배에 힘이 들어가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요실금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는 걸을 때도 요실금이 나타납니다.
골반을 지지해주는 골반 바닥의 근육(골반저근)이 약해져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고, 분만 경험이 있는 중년 및 노년의 여성에게 흔합니다.
② 절박성 요실금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느낌이 들고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가는 도중이나 속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흘러나옵니다.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방광이 수축하여 요실금이 발생합니다.
절박뇨, 빈뇨, 야간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합니다.
③ 일류성 요실금 (범람 요실금)
요도가 막히거나 방광벽 근육의 수축부전으로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소변이 샙니다. 성인의 방광 용적은 300~450cc 정도인데, 방광에 소변이 500cc 이상 채워진 이후에도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여 소변이 흘러넘쳐 요도로 새어나오게 되며, 요관으로 역류하면 신장이 붓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이 안되어 발생한다는 점에서 다른 요실금과 다르며, 소변 줄기가 약해서 배뇨시 힘을 주어야 나오고,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④ 진성 요실금 (지속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을 저장하지 못하고 계속 소변이 나옵니다.
신경이 손상을 받아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소실되거나, 비뇨기관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방광과 질 사이의 틈으로 소변이 나오거나, 요관이 방광이 아닌 질과 연결되어 질로 소변이 항상 흘러나오는 요실금입니다. 구조적 결함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⑤ 신경인성 요실금
뇌ㆍ척수의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배뇨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요실금입니다. 배뇨기능을 조절할 수가 없어 방광 수축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 소변이 나오고, 뇌 및 척수의 손상, 파킨슨병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⑥ 기능성 요실금
비뇨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요실금이 아닌 인지 부족이나 행동과 운동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요실금입니다.
화장실을 가기가 어렵거나, 화장실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옷을 입은 상태로 소변을 보는 경우로 치매처럼 소변을 보는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요실금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요실금을 소변불금(小便不禁) 및 유뇨(遺尿)로 표현하였습니다.
소변불금은 참지 못하고 소변이 나오는 것이고, 유뇨는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증상으로 방광의 저장 기능이 약해 방광 출구가 저절로 열려서 발생합니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방광의 봉장(封藏. 저장) 작용과 기화(氣化. 배출) 작용이 발휘되는데, 방광 기능이 약하면 봉장과 기화 작용에 문제가 생겨 소변의 저장과 배출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약치료로 방광의 기능 및 괄약근을 강화하여 소변의 저장과 배출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중추신경계의 통로역할을 하는 척추를 건강하게 만들어 신경계의 조절작용을 원활하게 회복시키는 추나치료, 침치료, 봉약침치료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비뇨기관의 기능회복에 도움을 주는 뜸치료를 병행합니다.
【요실금의 개선 및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ㆍ골반저 근육 및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ㆍ소변이 마려울 때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합니다.
ㆍ소변을 보는 중간에 잠시 멈추는 연습을 합니다.
ㆍ배뇨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배뇨를 합니다.
만약 5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4시간 이상은 소변을 참지 않고 배뇨하면 요실금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ㆍ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ㆍ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골반내 근육의 약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ㆍ금연을 합니다. 기침으로 인한 복압 상승으로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ㆍ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삼갑니다.
(알코올, 카페인, 신맛이 나는 주스 및 과일, 초콜렛, 매운 음식, 시럽, 설탕 등)
【케겔 운동법】
① 항문을 엉덩이 안으로 빨아당기듯 항문에 5~10초간 힘을 줍니다.
항문이나 회음부 이외의 부위(엉덩이,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② 5~10초간 항문에 힘을 뺍니다.
③ 10회를 1세트로 하루에 8~10세트를 운동합니다.
④ 요령이 생기면 항문에 힘을 주어 당기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줍니다.
울산시 중구 북구 상안동, 호계, 천곡, 달천, 신천, 매곡, 중산
아이플러스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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