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ㆍ알레르기 비염ㆍ축농증ㆍ중이염의 한방 치료
【코의 기능】
코는 생명과 건강을 보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을 합니다.
코는 호흡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마시고 생명활동 이후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이고, 단 몇 분만 숨을 못 쉬어도 우리 목숨은 위태로워집니다.
코는 냄새를 맡아 몸에 이롭고 해로운 것을 본능적으로 가릴 수 있게 해줍니다. 시각ㆍ촉각적인 정보로는 얻을 수 없는 내용을 후각정보에서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보고, 듣고, 맛보고, 손으로 느끼는 등의 여러 가지 감각정보를 뇌에서 인지하는 과정에서 뇌는 발달을 하게 됩니다. 냄새를 잘 맡는 것은 뇌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 인체 여러 기관의 발달이 왕성한 어린이의 경우 비염으로 냄새를 못 맡을 경우 뇌의 발달에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코는 호흡으로 공기를 순환하여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합니다.
코로 마시는 공기가 뇌의 아래부분으로 지나가면서 뇌의 열을 빼앗아 코로 마시는 공기를 순간적으로 데우고, 뇌의 열을 식힙니다.
비염으로 코호흡이 비정상적이면 머리에 열이 쌓여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코는 흡입하는 공기중의 이물질을 걸러주어 우리 몸으로 깨끗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이물질을 거를 수 없고, 머리의 열을 식히지 못하여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지 못하므로 체내로 질 좋은 공기를 공급해주기 어렵습니다.
나쁜 공기가 흡입되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강과 부비동은 소리를 울려주어 맑은 목소리와 개인의 독특한 음색을 내도록 합니다.
코가 막히면 코맹맹 소리가 나고, 말을 하면서 입으로 호흡을 해야하므로 전달력이 떨어져 정확한 의사소통을 방해합니다.
【비염】
비염은 코점막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여 코의 정상적인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비염은 인체에 꼭 필요한 질 좋은 산소를 공급하는데 장애를 발생시켜 건강도를 저하시킵니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코감기인 급성 비염과 재발을 반복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되는 만성 비염으로 분류합니다.
만성 비염은 증상과 비강의 상태에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비염, 위축성 비염 등으로 나누고, 축농증(부비동염), 중이염, 인후두염, 두통, 누낭염, 결막염, 후각감퇴, 후각소실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하고 눈, 귀, 목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염은 코 증상 외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콧물, 코막힘, 가래, 기침, 후비루(콧물이 목으로 넘어감), 재채기, 코ㆍ눈ㆍ목의 가려움, 눈꼽, 눈 따가움, 귀의 통증, 귀의 먹먹함(폐색감), 청력저하, 후각둔화, 목의 통증, 코맹맹 소리, 가래 낀 목소리, 집중력 저하, 얼굴 변형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염과 감기의 구별】
비염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보니, 비염 증상이 반복될 때 감기를 자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가래, 기침 등의 증상과 함께 열과 통증이 동반되고, 비염은 열과 통증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가 낫지 않아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2주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약을 먹는 동안에는 증상이 완화되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를 반복하고, 증상이 나타날 때 열이나 통증이 없다면 감기가 아니라 비염일 가능성이 높고, 이 때는 증상 완화 위주의 감기치료만 하기보다는 호흡기의 전반적인 기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방비염치료를 해주는 것이 반복되는 비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에서 과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의 4가지 주증상 중에 2개 이상이 하루에 1시간 이상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의 4대 증상 외에도 눈ㆍ목ㆍ입ㆍ귀가 가렵고,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가래가 생기고, 냄새를 잘 못 맡기도 합니다.
인체에 위험이 되는 이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콧물을 더 많이 분비하여 코 밖으로 흘려보내거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거나 콧길을 좁혀서 몸 속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보호작용이 일어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러한 보호작용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는 과민반응이 코와 그 주위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몸이 강할 때는 보호작용이 부드럽게 일어나고, 몸이 약할 때는 보호작용이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질병의 힘이 100일 때 몸이 강하면 120 정도의 힘으로 부드럽게 제압하지만, 몸이 약하면 200~300의 과도한 힘을 사용하다보니 질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내 몸에도 위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비구(鼻鼽)라고 말합니다.
鼽者 鼻流淸涕也. 鼻流淸涕 屬肺寒
비구는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는 것이다. 이는 폐(肺)가 차가워진 것에 속한다.
코점막에서 하루에 1,000cc 이상의 콧물이 분비되는데 이는 호흡을 통해 수증기의 형태로 배출됩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기화(氣化)라고 합니다. 코로 내쉬는 공기에 물기가 있는 것이 바로 기화된 수증기입니다.
폐가 차가워지면 폐기능이 약해져 코점막의 체액을 수증기로 배출하지 못하고 액체인 상태로 흘러나오게 되므로 콧물이 많아지게 됩니다.
코점막에 체액이 쌓이면 부종이 생기고 이로 인해 코점막이 붓고 콧길이 좁아져 코막힘이 나타납니다.
재채기는 코로 흡입되는 공기중의 이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반응으로, 폐가 차가워지고 약해지면 이물질의 유입으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강하게 배출하기 위해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축농증(부비동염)】
부비동은 코 주위에 위치하고 코와 연결되어 있으며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코점막이 팽창해 동굴처럼 형성되어 있습니다.
부비동은 광대뼈 부위의 상악동, 코와 눈 사이의 사골동, 이마 부위의 전두동, 머리뼈 한 가운데의 접형동으로 구성되고, 모두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연공을 통해 코로 숨쉬는 공기가 부비동 내부로 순환하고, 부비동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은 코로 배출되어 부비동 내부가 쾌적하게 유지됩니다.
부비동은 코로 마시는 공기를 적정한 온도로 조절하고, 점막에 붙은 공기 중의 이물질을 점액분비와 섬모운동을 통해 배출하며, 비강과 부비동으로의 공기순환에 의해 얼굴과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목소리를 낼 때 울림통이 되어 맑은 소리나 개인의 톡특한 음색을 만들어 냅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거나 농액이 고여있는 것으로, 자연공이 막히거나 섬모운동의 부진으로 인해 부비동 내에서 분비된 점액이 코로 배출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비동 내의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공기가 순환하지 못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끈적이는 농(고름)이 부비동 내에 계속 쌓이게 됩니다.
부비농 내의 농이 가득차면 압력에 의해 코로 흘러나와 노란 콧물과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부비동의 점막은 코점막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의 건강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코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비강사이의 통로(자연공)가 막히게 되고, 부비동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코로 흘러나오지 못하여 부비동 내에 쌓여서 염증이 생기므로, 비염이 반복되거나 오래갈 때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축농증으로 인해 배출되는 농성의 콧물은 코 속에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목으로 넘어가서 가래가 낍니다. 가래 때문에 목이 답답해져 기침을 하게 되는데, 만성 기침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후비루(콧물이 목으로 넘어감)로 인한 가래입니다.
후비루 증상은 누워있을 때 더 현저한데, 눕게 되면 코 속의 콧물이 목 뒤로 더 잘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후비루에 의한 가래 기침의 경우 밤이나 새벽에 많이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자는 동안 목으로 흘러내려 모인 콧물(가래) 때문에 답답해서 기침을 더 많이 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줄어들어, 낮에는 기침을 안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보다 가래를 뱉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힘들어합니다.
축농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강으로 연결된 자연공을 열어주어야 하는데, 자연공을 열기 위해서는 코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따라서 축농증의 치료는 곧 비염 치료에서 시작됩니다.
비염이 나아지면 부어있던 코점막이 가라앉아 콧길이 넓어지고 자연공이 열려 부비동 속의 농이 코와 목으로 흘러나오게 되고, 농 배출이 완료되고 부비동의 점막이 회복되면 축농증이 치료됩니다.
【중이염】
귀는 소리를 듣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관입니다.
귀는 귓바퀴에서 고막 앞까지를 외이(外耳),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중이(中耳),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이 있는 내이(內耳)로 구분합니다.
중이염은 중이강(중이의 공간)에 점액이 고이거나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중이강은 공기로 채워져 있고, 소리를 전달하는 작은 뼈인 이소골이 있으며,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해 비강의 가장 깊은 부위인 비인두(비인강)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와 비강을 연결는 유일한 통로로서 중이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비강으로 흘려보내고, 코로 호흡하는 공기가 중이강으로 순환하는 길을 형성하며, 중이의 압력이 외부와 같도록 조절하여 소리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비강의 분비물이 중이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작용을 합니다.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거나 중이내의 압력을 조절할 때 열리게 됩니다.
중이염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이관의 소통장애로 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비강에서 이관을 통해 중이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감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전염되어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중이의 점막에서는 점액이 분비되어 중이강을 보호하고,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고속의 진동을 하는 고막과 이소골을 윤활시켜 진동을 돕고 손상을 방지합니다. 이 점액은 이관을 통해 비강으로 가서 콧물과 함께 처리됩니다.
이관의 기능장애가 발생하거나 코점막이 부어서 막히는 경우 점액이 이관을 통해 비강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중이강에 점액이 고이거나 고인 점액에 염증이 발생하여 중이염이 생기게 됩니다.
중이염은 감기와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발열,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보이면서 귀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중이강에 점액과 화농액이 가득 차 있어 소리 전달을 방해하므로 난청이나 자성강청(지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강에 가득 찬 액의 압력으로 귀가 막힌 느낌(먹먹함)이 생기거나, 고막에 구멍이 날 수 있고, 진물이 귀 밖으로 흐르는 이루(耳漏)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소아의 경우 자신의 증상을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래의 행동을 보이면 중의염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ㆍ귀를 잡아당기거나 만진다.
ㆍ평소보다 많이 보채고 운다.
ㆍ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통증이 생기므로 잘 안 먹는다.
ㆍ잠을 자지 못한다.
ㆍTV 소리를 크게 하거나, 말을 크게 한다.
ㆍ작은 소리를 못 알아듣는다.
ㆍ어지러워하거나 균형을 잡지 못한다.
【비염ㆍ알레르기성 비염ㆍ축농증ㆍ중이염의 한방치료】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은 코의 이상과 관련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할 때 같은 계열의 질환으로 보고 함께 치료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을 호흡기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으로 봅니다.
질병은 내 몸의 면역력으로 이겨내어야만 온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내 몸이 왜 약해졌는지를 찾아서 내 몸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을 이겨내는 열쇠입니다.
타고난 호흡기의 면역력이 약할 수도 있고, 호흡기가 면역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할 수도 있고, 오랜 질병으로 몸이 허약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시기에는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고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구치료와 한방 호흡기치료를 병행해서 호흡기를 치료하게 됩니다.
증상이 나은 후에는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몸이 약해지면 언제라도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및 휴식을 통해서 건강을 잘 유지하고, 몸이 약해지기 전에 정기적으로 한약을 써서 호흡기와 몸을 보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ㆍ얄레르기성 비염ㆍ축농증ㆍ중이염을 예방 및 완화하기 위한 생활관리】
ㆍ꽃가루, 황사, 먼지가 많거나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ㆍ손을 자주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ㆍ아침과 저녁 또는 외출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비강세척을 합니다.
ㆍ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합니다.
ㆍ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ㆍ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ㆍ몸을 차갑지 않게 관리합니다. (차가운 음식, 냉방장치 주의)
ㆍ감기 등의 급성 호흡기 질환을 조기에 치료합니다.
ㆍ귀를 자주 파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면 자연 건조시킵니다.
ㆍ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침구류는 커버를 사용하고,
커버는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삶도록 합니다.
ㆍ애완동물이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인 경우는 애완동물을 피합니다.
애완동물이 있었던 곳은 6개월 정도는 항원이 잔류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ㆍ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세척하고 건조하며, 분무 방향은 다리쪽으로 조정합니다.
ㆍ균형잡힌 영양식을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음식은 피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줄입니다.
ㆍ과로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합니다.
ㆍ금연과 금주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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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플러스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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